[TV리포트=조혜련 기자] 가수 백지영의 입담이 정오에 빵빵 터졌다. DJ 김신영과의 친분까지 추가돼 웃음이 가득한 ‘정오의 희망곡’이 됐다.
17일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이하 ‘정오의 희망곡’)의 ‘선생님을 모십니다’ 코너에는 오발댄(OST, 발라드 댄스) 선생님으로 가수 백지영이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별이 빛나는 밤에’ DJ로 활약했던 백지영은 DJ를 그만둔 이후 들었던 아쉬움을 토로했다. 방송을 그만둔 이후 일주일간은 자유로웠다던 백지영은 “이후에는 헛헛했다. 방송을 준비하기 위한 저녁 6시~7시부터 방송이 끝나고 집에 돌아오는 12시까지의 시간이 비더라. 방송 주파수를 맞춰놓고도 듣질 못 하겠더라”라고 솔직히 말했다.
‘내 귀의 캔디’를 들은 후 ‘남편과 불러 본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백지영은 “한 번도 없다. 남편은 노래방을 좋아하지만 난 노래방을 거의 안 간다. (노래방에 가면) 자꾸 내 노래해 달라고 해서”라고 설명했다.
이어 백지영은 “남편이 내 노래 중 가장 좋아하는 노래는 ‘보통’이다. ‘보통’이라는 가사가 무척 많이 나오는 노래다. 방시혁 작곡가의 노랜데, 지금까지 내가 불렀던 노래 중 가장 숨 쉴 곳이 없고 힘든 노래다”라며 “어려운 노래를 자꾸 불러달라고 한다. 결혼 3년 동안 한 번도 안 불렀다. 그러면 됐다”고 단호하게 말해 웃음을 선사했다.
확고한 성격 탓에 제법 많이 쌓인 백지영에 대한 오해를 풀어보는 시간도 이어졌다. 김신영의 질문에 ‘맞다’ ‘아니다’를 시원하게 답한 백지영은 오해가 생겼던 부분, 자신의 생각에 대해서도 솔직히 답했다.
특히 ‘후배들 군기를 잡은 적이 있다’는 소문에 대해 “솔직히 기억은 안 난다. 그런데 증인이 있더라”라며 “맞은 사람은 기억을 하는데, 때린 사람은 기억을 못 한다고 하더라. 하지만 이제는 안 그런다”고 털어놨다.
OST의 여왕으로 불리며 다수의 작품에서 매번 러브콜을 받는 것으로 알려진 백지영, 실제로 백지영이 부른 OST는 드라마 흥행과 함께 OST도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솔직하고 화통한 입담까지 지닌 시원한 언니 백지영에게 ‘OST의 여왕’에 이어 ‘입담 여왕’이라는 별명을 추가해도 전혀 아깝지 않을 듯하다. 유쾌 상쾌 통쾌한 언니와의 대화가 즐거운 오후 시작을 알렸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