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민지 기자] ‘어쩌다 발견한 하루’ 김혜윤이 자아를 얻은 로운과 함께 자신의 운명을 바꾸고자 하는 각오를 다졌다. 이에 이재욱은 혼란을 느끼며 로운과 갈등을 벌이기 시작했다.
16일 방송된 MBC ‘어쩌다 발견한 하루’에서 하루(로운 분)와 은단오(김혜윤 분)가 설정을 바꿔나가기 위해 손을 잡는 모습이 그려졌다.
자아가 생긴 하루는 자신이 어디에서 시작됐는지, 무엇을 향해 가는지 정체성을 고민하기 시작했다. 자기 이름은 모르면서 은단오의 이름은 아는 점, 자신이 누군지도 모르면서 시선은 은단오만을 향한다는 점을 이상하게 여겼다.
은단오와 백경이 말다툼을 벌이고 있는 곳을 찾아간 하루는 “대체 누구냐”고 묻는 백경의 말에 “어차피 기억 못 할 거다. 장면이 바뀌니까”라고 답했고 은단오는 언제부터 자아가 생긴 거냐며 놀랐다. 하루는 “잘 모르겠다”며 “그 시작이 너였다는 건 안다”고 말했다.
은단오는 “그만 할래, 너 좋아하는 거. 걱정하지 마라. 짝사랑은 하는 사람만 힘든 게 아니었다. 받아줄 수 없는 사람도 힘든 거다. 그동안 미안했다”며 백경에게 파혼을 선언했다. 이에 백경은 큰 혼란을 느꼈고 은단오와 함께 붙어다니는 하루와 계속해서 갈등을 빚었다.
만화 속에서 은단오에게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걸 확인한 이도화(정건주 분)는 “언제 은단오의 심장이 멈출지 모른다”는 진미채(이태리 분)의 말을 듣고 “엑스트라에게 너무 가혹하다”며 걱정했다.
이도화는 간식을 사들고 은단오를 찾아갔지만 오히려 은단오는 안쓰러워하는 이도화에게 “별 거 아니다. 원래 있던 심장병에 설정 하나 추가된 거다. 아무리 나랑 상관 없는 스테이지라도 계속 바꾸다보면 약 같은 건 필요 없어질 거다”라며 흔들림 없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진미채는 설정을 바꿔나가는 은단오를 말렸다. 은단오는 “10년 동안 백경만 좋아한 설정이 바뀌었다. 내가 내 시간 좀 제대로 쓰겠다는 거다”라며 기뻐했지만, 진미채는 “그만하지. 그런 사소한 것들이 세계를 망친다”고 반박했다.
은단오는 “도움 안 될 거면 방해나 말라”며 자리를 떠났고 진미채는 그런 은단오를 보며 의미심장한 표정을 지었다. 진미채는 하루에게 “은단오를 막아라. 그게 네가 존재하는 이유다”라며 경고하기도 했다.
이어 오남주(김영대 분)의 생일파티가 열렸고 하루는 진미채의 경고에 고민하다 은단오, 이도화와 함께 참석하기로 결정을 내렸다.
은단오는 “아무리 사소한 거라도 뭔가 변하게 해야 된다. 같이 조금이라도 바꿔보자”며 의지를 불태웠지만 신분을 확인받지 못 한 하루가 파티장에 들어갈 수 없는 상황이 벌어졌다.
하루는 직원으로 분장해 파티장에 입성했고 이도화에게 “빨리 여주다(이나은 분)한테 가봐라”라며 오남주가 여주다에게 고백하는 순간이 오지 않게끔 했다. 이도화는 여주다와 자리를 옮겨 그에게 “좋아한다”고 고백했고 오남주는 여주다를 찾아 나섰다.
사라진 오남주를 찾는 와중에 백경은 깜짝 선언을 했다. 백경은 하루를 똑바로 쳐다보며 “정식으로 선언한다. 앞으로 나한테 여자는 은단오 하나다”라고 말해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더했다.
김민지 기자 kimyous16@tvreport.co.kr / 사진=’어쩌다 발견한 하루’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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