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예나 기자] 2014년부터 투애니원 리더 씨엘(CL)의 미국 진출이 발표됐다. 당시 월드와이드 가수로 활약하고 있던 싸이 흐름을 씨엘이 이어받는다는 계획이었다. 그리고 2년이 지난 2016년 8월 씨엘은 미국 진출 싱글을 발매했다.
씨엘은 미국 활동을 겨냥해 준비한 신곡 ‘Lifted’를 19일 자정(한국기준)에 공개했다. 미국 서부 기준 18일 오전 8시, 미국 동부 기준 18일 오전 11시다. 이 곡은 YG엔터테인먼트의 테디가 총 프로듀싱을 맡아 힙합 장르를 택했다. 씨엘, 테디, 미국 래퍼 Asher Roth가 작사에 공동으로 참여했다.
특히 1990년대 뜨거웠던 힙합그룹 우탱클랜의 곡 ‘Method Man’의 일부를 샘플링했다. 현지 음악팬들에게 친근감을 어필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됐다. 남성 래퍼 Method Man의 파트를 씨엘이 제 색깔로 소화했다.
이 곡에 대해 씨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측은 “씨엘의 공식적인 미국 진출 첫 오피셜 싱글이다”고 강조했다. 씨엘은 이 곡을 통해 미국 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설 모양새다.
하지만 씨엘은 이미 지난해 11월 미국 진출을 위해 ‘헬로비치스(HELLO BITCHES)’를 발표한 바 있다. 당시 YG엔터테인먼트 측은 씨엘의 ‘헬로비치스’ 론칭을 대대적으로 알렸다. 12월 홍콩에서 열린 MAMA에서 첫 무대를 꾸미며 음악 팬들의 관심을 유도했다. 물론 ‘미국 진출을 위한 사전 프로모션’이라는 애매한 소개를 덧붙이기도 했다.
‘헬로비치스’는 테디, Jean Baptiste, 씨엘, Danny chung, Jean Baptiste 등이 참여했다. 해당 곡의 안무는 패리스 고블이 맡아 유명세를 활용했다. 싸이의 미국 프로모션을 담당했던 스쿠터 브라운이 씨엘의 미국 데뷔를 위한 매니지먼트를 맡았다고 했다. 그 후 씨엘은 스크릴 렉스의 ‘더티 바이브’, 디플로의 ‘닥터 페퍼’에 피처링으로 참여했다.
그러나 씨엘은 2016년 8월, 미국 진출을 다시 시작한다. YG엔터테인먼트 측은 ‘공식적인’과 ‘오피셜’을 굳이 반복해 사용할 정도로 씨엘에게는 매우 특별한 곡이라고 설명했다. 씨엘은 ‘Lifted’로 진짜 미국 시장에 나선다. 이번에는 진짜란다. 그런데 문득, 내년에 또 다른 곡이 씨엘의 미국 진출을 위한 ‘첫 번째 곡’으로 발표되는 건 아닌지 벌써부터 궁금하다.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 /사진=YG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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