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예나 기자] 노안 증상 때문에 짜증난다며 씁쓸한 감정을 숨기지 못했다. 예전만 못한 체력 때문에 속상했다. 가만히 있어도 땀이 흐르는 지경에 이르렀다. 비록 나이는 아재가 됐지만, 정글을 견디는 패기만큼은 청년이었다.
19일 방송된 SBS ‘정글의 법칙 in 뉴칼레도니아’에서 팀원들은 다리 부상을 입은 막내 정연을 위해 칠면조 구이를 준비했다. 예상과 달리 맛은 부족했지만, 함께 만들어가는 자체로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
하지만 박준형, 한재석, 김병만은 어쩔 수 없는 아재 현상을 고백하며 아쉬워했다. 박준형과 김병만은 노안 증상으로 가까운 것을 볼 수 없게 됐다고 했다. 한재석은 달리기를 할 체력이 남아있지 않다고 했다. 공통점을 찾은 아재들은 서로를 격려했다.
앞서 다리 부상을 입은 정연은 결국 조기 귀국했다. 안전상의 이유로 더 이상 정글에 머물지 못하게 된 것. 정연은 눈물로 작별인사를 대신했고, 김병만은 “다음에 다시 와서 함께 하자. 이자까지 붙여서 더 하면 된다”는 너스레로 정연을 보냈다.
기상 악화로 멤버들은 정연을 보낸 후 급히 베이스 캠프를 옮겼다. 글로벌팀과 아빠팀으로 나눠 움직였다. 글로벌팀은 박준형, 최여진, 데이비드 맥기니스가 데바삼각주를 향해 떠났다. 아빠팀 김병만, 현주엽, 한재석은 도니 5단 폭포를 향해 걷고 또 걸었다.
박준형은 글로팀을 맡아 정글에 빠르게 적응했다. 최여진과 데이비드 맥기니스를 리더십으로 이끌며 열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김병만을 따르는 현주엽과 한재석 역시 체력을 한껏 끌어올려 패기 넘치는 정글 청년의 면모를 보였다.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 /사진=SBS ‘정글의 법칙’ 화면 캡처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