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오창석과 윤소이가 가혹한 시련을 딛고 부부의 연을 맺었다.
1일 방송된 KBS 2TV ‘태양의 계절’에선 태양(오창석 분)과 시월(윤소이 분)이 평생의 반려로 새 삶을 시작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3년의 수감에도 반성 없는 태준(최정우 분)에 광일(최성재 분)은 “아버지는 왜 그렇게 할아버지를 미워하세요? 고졸 출신인 아버지를 회장으로 만들어주셨는데. 어머니와 할아버지 그리고 김유월한테 그런 끔찍한 고통을 주고도 왜 끝까지 사과하지 않으세요?”라 물었다.
그는 “3년간 감옥생활 하면서 깨달은 게 있습니다. 아버지처럼 살면 안 된다고. 오는 내내 생각했어요. 아버지도3년 내내 조금은 변하지 않았을까. 그런데 그대로네요. 하나도 변하지 않으셨어요. 그래서 슬프네요”라 쓰게 말했다. 그는 또 태준이 변하는 날까지 그를 만나지 않을 거라며 기약 없는 이별을 고했다.
정희(이덕희 분)는 출소한 광일을 감싸 안았다. 광일의 감사인사에 정희는 “별 말을 다 한다”며 웃었다.
이어 정희는 “지민이 있는데 안 보고가? 지민이가 많이 보고 싶어 할 텐데”라 덧붙이나 광일은 “나중에 볼게요. 이런 모습 보여주고 싶지 않아요. 나중에 자리 잡고 만날게요”라며 거절했다.
자취집에 종종 놀러갈 테니 귀찮아하지 말라는 정희의 말에 광일은 “그럴 리가요. 제가 어머니를 얼마나 좋아하는데. 제가 그래서 지민 엄마를 좋아했나 봐요. 그 여자가 어머니를 닮아서”라고 화답했다.
시월은 짧은 한국일정을 마무리 하고 지민과 함께 미국으로 돌아갈 예정. 그런 시월에 태양은 특별한 선물을 했다.
직접 지은 집이 바로 그 것. 태양은 “너랑 살려고 지었어. 나랑 살면 시베리아 벌판에 천막만 치고 살아도 좋다며? 그거에 비하면 여긴 완전 아방궁이지”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시월이 “언제 얘기를. 나 그때 윤시월 아니야. 찬바람만 불면 삭신이 쑤신다고”라 말하면 태양은 “걱정 마. 내가 뼈마디에 바람 안 들어가게 잘할게”라며 웃었다.
태양은 또 “여기서 나랑 살자. 3년 동안 그 힘으로 버텼어”라며 거듭 시월에게 손을 내밀었다. 이미 지민과도 이야기가 끝난 뒤. 이에 시월은 “행복해. 우리에게 이런 날이 오다니 너무 행복해”라며 감격했다. 시월과 태양의 긴 포옹을 담으며 ‘태양의 계절’이 해피엔딩을 맞았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태양의 계절’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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