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귀임 기자] ‘가화만사성’이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봉해령(김소연)과 서지건(이상우)은 돌고 돌아 사랑을 이뤘고, 유현기(이필모)는 안타까운 죽음을 맞았다.
지난 21일 MBC 주말드라마 ‘가화만사성’(조은정 극본, 이동윤 강인 연출) 마지막 회가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서 유현기는 봉해령을 서지건에게 보내주려했다. 하지만 봉해령은 서지건에게 가지 못했다. 서지건은 떠날 결심을 하며 한 번 더 봉해령에게 마음을 건넸다. 봉해령의 선택은 같았다. 서지건을 사랑하면서도 붙잡지 못했다.
유현기는 장경옥(서이숙)과 여행을 떠났다. 비행기 안에서 유현기와 대화를 나누던 장경옥은 눈물을 흘렸다. 이어 유현기는 숨을 거두었다. 이후 봉해령은 “그 사람 여행 떠났다”고 봉삼봉(김영철)에게 알리며 눈물을 쏟아냈다.
1년 후 서지건은 귀국했다. 이 때 봉해령은 서지건을 버스 안에서 기다렸다. 재회한 두 사람은 행복한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또한 봉삼봉은 한미순(김지호)과 함께 가화만사성 주방을 이끌었다. 봉삼봉과 배숙녀(원미경)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결혼 40주년 리마인드 웨딩을 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특히 ‘가화만사성’에서 김소연과 이필모의 열연이 돋보였다. 김소연은 남편의 외도와 시어머니의 구박, 그리고 아들의 죽음 등으로 굴곡진 삶을 살았던 봉해령 캐릭터를 섬세하게 표현해내며 몰입도를 높였다. 이필모 역시 냉혈한부터 시한부 인생까지 극과 극의 감정 연기를 훌륭하게 소화해내며 유현기 캐릭터를 풍성하게 만들었다.
무엇보다 김소연과 이필모는 회를 거듭할수록 깊어지는 감정의 폭을 잘 살려냈다. 두 사람의 오열 장면은 명장면으로 꼽힐 정도. 시청자들도 이들의 연기에 울고 웃으며 응원을 보냈다. 인생작이 추가된 셈이다.
한편 ‘가화만사성’ 후속으로 ‘불어라 미풍아’(김사경 극본, 윤재문 연출)가 방송된다. ‘불어라 미풍아’는 왈가닥 탈북녀 미풍(임지연)과 서울촌놈 인권변호사 장고(손호준)가 천억 원대 유산 상속 등을 둘러싼 갈등을 극복해 가며 진정한 사랑과 소중한 가족을 찾아가는 이야기다. 오는 27일 첫 방송.
박귀임 기자 luckyim@tvreport.co.kr / 사진=MBC ‘가화만사성’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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