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이서진에서 이승기까지. 나영석 사단이 총출동한 ‘금요일 금요일 밤에’의 막이 올랐다. 첫 방송부터 이름값을 했다.
10일 tvN ‘금요일 금요일 밤에’가 첫 방송됐다.
홍진경과 김영철의 케미를 담은 ‘내 친구네 레시피’에 이어 ‘신기한 과학나라’ 코너가 첫 선을 보였다. 김상욱 박사를 필두로 은지원 장도연 송민호가 의기투합한 이 코너에선 미래세계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졌다.
이날 김 박사가 공개한 건 1900년에 상상한 2000년의 모습. 해당 그림엔 공중에서 불을 끄는 소방관과 잠수함을 끄는 고래의 모습이 담겼다.
김 박사는 “이 그림이 재밌는 게 당시엔 마차가 주된 교통수단이었다. 그러니 바다가 고래를 끌 거라고 생각한 것”이라며 “우리도 예측도 과거의 비슷할 거다. 일례로 인터넷과 스마트폰의 충격을 예상한 사람은 거의 없었다”라 설명했다.
김 박사는 또 세상을 바꾼 많은 기술들이 전쟁에서 왔다며 “맥도날드의 경우 빠른 시간 안에 주문을 소화하기 위해선 주방동선이 가장 중요하다. 그 주방을 만든 사람이 2차 세계대전 때 잠수함 주방을 설계한 디자이너다. 보통 전쟁기술이라고 하면 무기를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래 예측은 절대 할 수 없다. 누군가 미래에 대해 자신 있게 말하면 그런 사람은 멀리하라”고 센스 있게 덧붙였다.
은지원과 장도연 송민호는 ‘신기한 미술나라’로도 호흡을 맞췄다. 강의를 맡은 양정무 교수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비싼 작품을 그린 화백, 김환기에 대해 소개했다.
양 교수는 “한국 미술의 전체적인 가치를 높이는 것을 난 굉장히 긍정적으로 본다”며 “아직 시작 단계로 볼 수 있는 거다. 앞으로 갈 길이 머니 미술을 친한 친구를 사귀는 거라 생각하면 어떨까 싶다”고 당부했다.
그렇다면 세계에서 가장 비싼 그림은 뭘까. 무려 5천억에 판매된 작품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살바토르 문디다. 이 그림의 현 주인은 사우디 왕자로 알려졌다.
한편 ‘이서진의 뉴욕뉴욕’에선 이서진의 뉴욕 소개기가 공개됐다. 이서진은 뉴욕대 출신으로 브루클린에서 청춘을 보낸 바. “그동안 고생했으니까 이 코너가 선물이 될 것”이라는 나영석PD의 설명에 이서진은 “살던 데로 오는 게 무슨 휴가인가. LA에 가야지 뉴욕은 왜 가나?”라 투덜거렸다.
12시간 비행 후 이서진이 소개한 뉴욕맛집은 바로 차이나타운이다. 보통 미국 음식을 먹지 않느냐는 나PD의 물음에 이서진은 “처음 오는 사람이야 그렇다. 차이나타운 맛있으니 먹어보고 얘기하라”고 일축했다.
무려 30년 만에 다시 찾은 단골집. 이서진은 “내부는 변한 게 없다. 그릇만 좋아졌다”며 정겨워했다. “우리 아버지가 좋아하셔서 함께 오기도 했다”며 추억담도 전했다. 해산물 비빔면 먹방 후에는 옛날 맛이 난다며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여기에 이승기를 내세운 ‘체험 삶의 공장’과 박지윤 한준희 해설위원의 ‘당신을 응원합니다’ 코너가 더해지며 ‘금요일 금요일 밤에’가 화려한 출발을 알렸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금요일 금요일 밤에’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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