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할리우드 배우 사이먼 페그가 친근한 매력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영화 ‘스타트렉’의 사이먼 페그는 22일 방송된 JTBC ‘비정상회담’에 영국 일일 비정상 대표로 출연했다.
사이먼 페그는 입국부터 한국 팬들이 많은 사랑을 보여줬다면서 “비틀즈가 된 느낌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특히 자신의 이름이 한글로 적힌 야구 모자가 기억에 남는다고 자랑했다.
사이먼 페그는 ‘비정상회담’에 출연한 이유에 대해 “최고의 TV쇼라고 생각했다”면서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비정상회담’을 봤다. 그래서 출연자들이 익숙하다. 훌륭한 기획이라고 생각하고 함께 하게 돼서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사이먼 페그는 영국 대표라면서, 과거에 유럽연합이라고 발언했다. 그리고 영국 브렉시트에 대해 잔류 쪽으로 투표를 했다고 솔직히 밝혔다. 사이먼 페그는 “이런 결과가 나올지는 몰랐다”면서 투표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사이먼 페그가 상정한 안건은 “SF영화가 현실이 될 거라고 믿고 있는 나, 비정상인가요?”. 그와 각국 대표들은 SF 영화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사이먼 페그는 “어릴 때부터 ‘스타워즈’의 팬이었다. 저의 상상력을 키워줬다”고 SF영화를 좋아하는 이유를 밝혔다.
사이먼 페그는 ‘블레이드 러너’ 같은 영화가 미래를 암울하게 그린다면서 “그렇게까지 나쁘지 않기만을 바랄 뿐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지 않다는 증거가 많다. 분열을 조장하는 정치인들과 적대적인 태도 그리고 편견. 가장 절망하게 만드는 것은 우리가 좀 더 관용적인 존재일 수 있는데 지금은 아니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덧붙였다. 그러면서 ‘스타트랙’은 ‘우리가 함께 하면 어떨까’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영화라고 전했다.
또한 사이먼 페그는 외계인이라는 존재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공포 영화도 좋아한다면서, 한국의 ‘장화 홍련’을 언급하기도. 사이먼 페그는 봉준호 감독의 ‘괴물’을 인상깊게 봤다면서, 봉 감독과 작업하고 싶다는 뜻을 전하기도 했다.
MC들은 사이먼 페그에게 홍보를 부탁했고, 사이먼 페그는 “지금 전화하겠다”면서 톰 크루즈도 올 수 있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사이먼 페그는 영국식 유머와 박학다식한 면모가 공존하는 매력남이었다.
한편, 이후 김준호가 한국 비정상대표로 출연해, G들과 ‘인맥과 모임’에 대해 얘기했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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