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지난 13일 방송된 MBC ‘부러우면 지는 거다’에서는 최송현이 남자친구 이재한을 위해 생일 이벤트를 펼치는 모습이 공개됐다. 교제하고 처음 생일을 맞이한 터라 신경써서 준비한 최송현의 생일 이벤트는 이재한은 물론, 보는 사람들도 감동할 만큼 의미가 있었다.
최송현 생일 이벤트 외에 이원일 셰프와 김유진 PD 커플, 이두희 지숙 커플의 이야기도 공개됐다. 지난주 처음 등장한 혜림 신민철 커플의 본격적인 이야기는 공개되지 않아 약간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방송을 보지 못한 동료 기자들의 궁금증에 답해 봤다.
Q. 최송현의 생일 이벤트는 어땠어?
A. ‘여자 최수종’이라고 불러도 될 만큼 서프라이즈의 연속이었어. 이재한이 도착하기 전부터 약속 장소로 와서 케이크를 맡겼고, 피아노 리허설도 마쳤어. 또 카페 직원에게 자신이 신호를 보낼 때 틀어달라며 미리 준비해온 녹음 파일도 부탁했지. 의상도 영화 ‘라라랜드’에서 엠마 스톤이 입고 등장한 스타일을 연상케 하는 노란 원피스를 입었어. 이재한은 최송현을 보자 마자 “꽃같다”며 시선을 떼지 못하더라고.
케이크는 화장실에 다녀온다고 하고서 잠시 자리를 비우는 척하면서 갖고 들어왔어. 행성 모양의 케이크인데, “나의 행성, 생일 축하해”라는 최송현의 멘트에 라비는 만신창이가 됐고, 소민은 힘이 풀려 바닥에 드러누웠어. 아나운서 발음으로 녹음한 사랑의 멘트, ‘라라랜드’ 피아노 연주 등 모든 게 완벽했어.
Q. 방송 때문에 급조한 느낌은 없었어?
A. 급조했다고 하기엔 오랜 시간, 다양하게 준비한 손길이 가득했어. ‘라라랜드’ 피아노 연주도 방송에서 두 곡을 쳤는데, 악보 없이 외워서 했고, 케이크도 특별히 ‘어린 왕자’ 장식과 이재한에게 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담아서 주문한 거더라고. 또 선물도 직접 그림을 그리고, 메시지를 새긴 와인잔 6잔이었어.
무엇보다 이재한의 어머니에게 꽃을 선물한 게 컸어. 1년 동안 시들지 않는 꽃을 이재한 모르게 어머니에게 따로 보내 아들을 낳아준 데 대한 고마운 마음을 전달했고, 이는 그 어떤 선물보다 이재한을 기쁘게 한 듯했어. 이재한도 최송현 주려고 오래전 사뒀다는 팔찌를 건넸고. 두 사람의 감동은 100% 리얼이었어.
Q. 다른 커플들 이야기는 어떤 공감과 재미를 안겼어?
A. 이원일 김유진 커플은 결혼을 앞두고 김유진의 직장 동료들에게 식사를 대접했어. 이원일의 이태원 식당을 찾은 이들은 ‘전지적 참견시점’의 박창훈 PD와 김진용 PD, 서리라 PD였어. 이원일은 김유진 PD의 손님들을 지극정성으로 챙기며 여자친구의 기를 팍팍 살려줬지.
이두희 지숙 커플은 에코 캠핑을 떠났는데, 홍진호가 이들 사이에 낀 거야. 두 사람이 닭살 애정행각을 볼 때마다 홍진호의 리얼한 반응이 공감과 폭소를 자아냈어. 홍진호는 참다 못해 “꽁냥꽁냥도 적당히 해라. 누군 연애 안 해봤나”라고 화를 냈어. 이 셋이 모두 같은 아파트에 산다는 사실이 특히 놀라웠어.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 사진=’부럽지 아니한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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