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가수 헤이즈가 ‘일기’ 시즌1을 종료하며 청취자들에게 ‘잠시만 안녕’을 고했다. 헤이즈는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나자”며 시즌2를 약속했다.
9일 네이버 앱에서 진행된 NOW ‘일기’에선 시즌1을 마무리하는 방학식이 펼쳐졌다.
이날 헤이즈는 청취자들의 이름을 한 명 한 명 호명하며 “너무 늦지 않게 다른 앨범으로 여러분들을 만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앞으로 8시는 헛되이 보내지 않을 것 같다. 이 소중한 시간을 각자 있는 곳에서 뜻 깊게 보내도록 하자”고 당부했다.
‘일기’의 애청자였다는 신혼부부의 사연엔 “한창 알콩달콩 할 때인데 그 소중한 시간을 내게 주신 것 아닌가. 정말 감사하다. 영원히 행복하시길 바란다”며 덕담을 건넸다.
‘일기’로 함께하는 101시간 동안 헤이즈는 청취자들과 가깝게 소통하며 ‘고민해결사’의 역할을 해낸 바.
이날도 그는 학급 반장으로서 학교가기가 두렵다는 학생의 사연에 “나도 고등학생 때 전교 회장이었는데 겪어보고 깨달았다. 난 누구 밑에 있는 게 편한 사람이라는 걸”이라며 경험담을 전했다.
이어 “지금도 이런 질문을 듣는다. 레이블을 차릴 생각이 없느냐고. 그때마다 난 누구 밑에 있는 게 편하다고 지금이 좋다고 일관되게 답한다”며 “리더는 외롭고 힘든 자리다. 또 욕을 먹을 수밖에 없는 위치다. 생각이 다른 사람들을 모아서 앞장서야 하니까”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헤이즈는 “그 모든 경험들은 내게 아주 큰 도움이 됐다. 졸업 후에 내 삶에 아주 잘 쓰였다. 그러니 힘내시길 바란다. 당신은 너무너무 필요한 존재고 소중한 존재다”라며 청취자에 응원을 보냈다.
나아가 “내게 고민을 털어놓는 분이 많다는 자체가 감사하다. 여러분들과 가까이서 얘기를 나눌 순 없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 편하게 얘기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웃었다.
‘일기’ 시즌1을 마무리 하는데 대해선 “너무 속상해하지 마시길. 나도 속상하지만 그 표현을 하면 정말 속상한 일이 되어버리니까 속상해하지 않기로 했다”며 청취자들의 위로했다.
헤이즈는 또 “방학이 있어야 다음 학기를 준비할 수 있지 않나. 더 소중한 시간을 위해 쉬어가는 거다. 시즌2로 다시 돌아오겠다”라고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헤이즈는 “여러분을 배려하지 않는 사람들 때문에 너무 스트레스 받고 노력하지 마시길. 스스로에게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하곤 “여러분들과 함께 쓴 일기장 한 권이 이렇게 완성됐다. 이제 두 번째 일기장을 개봉해서 써내려가겠다”고 덧붙이는 것으로 시즌2를 기대케 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일기’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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