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애프터스쿨 출신 레이나가 악플 공개에 대한 심경을 전했다.
24일 레이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3일 전 공개한 악플 캡처에 관한 것이었다. 레이나는 지난 21일 자신이 다이렉트 메시지(DM)로 받은 악플을 그대로 공개했다. 악플러는 이름을 빌미로 욕을 쏟아냈고, 레이나는 “?”라는 답장을 보냈다.
레이나는 “데뷔 12년 차가 되는 동안 제게 보내주시는 달고 쓴 목소리 모두 겸허히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해서 어느정도 감수하며 지내왔다. 그 중 비판을 넘은 비난, 욕설, 조롱 등은 마음에 담지 않고 무시하려고 애써왔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악플을 고소해 본 적 없다는 레이나는 “욕하는 메세지에 답장을 해본 것도 처음인 것 같다. 문득 ‘내가 범죄를 저지른 것도 아니고 단순히 그냥 싫다는 이유만으로 이런 얘기까지 들어야 하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무시하지 않고 답했다”며 악플러에게 “?” 대답한 이유를 설명했다.
레이나는 “모두에게 사랑받겠다는 욕심은 없다. 당연히 누군가는 제가 비호감이고 싫을 수 있어요. 하지만 그걸 꼭 당사자에게 욕설과 비난을 하면서 전하는게 맞는걸까..생각한다”면서 “그렇게 툭 던진 한사람의 말이 모여서 듣는 사람에게는 수없이 많은 말들이 된다. ‘연예인은 욕을 먹어도 참아야지. 그게 싫으면 하지마’ 같은 말들이 이해가 되면서도 어떨 때는 너무나 잔인하게 느껴진다”고 무거운 마음을 토로했다.
“그럼에도 지금의 저를 좋아해 주시는 분들이 있고 그런 여러분 앞에서 노래 부를 수 있다는게 행복하다”고 밝힌 레이나는 “진심어린 응원과 예쁜 말들을 보내주시는 분들을 볼 때면 가끔은 눈물이 날 정도로 감사함을 느낀다”면서 “그런 분들 덕분에 꿋꿋히 살아갈 수 있는 거”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와 함께 레이나는 “저의 SNS 채널에 인신공격, 모욕, 명예훼손 등 악성 메시지를 전송하고 게시하는 행위 때문에 저를 비롯한 저희 가족, 그리고 저를 응원해 주시는 분들이 걱정하고 상처받는 일이 더이상은 없었으면 좋겠다”면서 기본적인 인권을 보호하기 위해 앞으로 어떠한 합의나 선처 없는 강경대응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레이나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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