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귀임 기자] ‘불어라 미풍아’ 손호준과 임지연이 만났다. 과연 두 사람의 인생작이 탄생할 수 있을까.
MBC 새 주말드라마 ‘불어라 미풍아’(김사경 극본, 윤재문 연출) 제작발표회가 2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신사옥에서 윤재문 PD, 손호준, 임지연, 오지은, 한주완, 황보라, 장세현, 변희봉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날 윤재문 PD는 “탈북녀 미풍과 인권 변호사 장고를 중심으로 세 가족이 얽히는 가족드라마다. 언제가 만나야할 이산가족을 따스하게 그려낸다”며 “천억 유산상속에 대한 내용도 있다. 북한의 가족에게도 유산 상속이 가능하다고 하더라. 그 설정에 얽힌 욕망을 유머스럽게 그려낼 것”이라고 전했다.
임지연은 평양 무용대 출신의 탈북여성 김미풍 역을, 손호준은 탈북민의 법률자문을 해주는 인권변호사 이장고 역을 각각 맡았다. 두 사람이 ‘불어라 미풍아’를 이끌어 나가는 주인공인 것.
손호준은 “멜로가 처음이라 처음에는 어색했다. 다행히 임지연과 초면이 아니다. 예전에 SBS 예능프로그램 ‘정글의 법칙’을 다녀왔기 때문에 친분이 있다. 임지연이 많이 도와줬다. 그래서 잘 하고 있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불어라 미풍아’는 이산가족의 애환과 남남북녀의 멜로를 조명한다. 다소 무거울 수 있는 소재를 다루는 것. 이에 윤재문 PD는 “이 드라마를 준비하면서 탈북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요즘 탈북자에 대한 거부감은 줄어들었지만 어려운 상황에 놓인 분들이 여전히 많다”며 “작은 바람은 이 드라마를 통해서 탈북자들에 대한 편견이 사라졌으면 한다. 결국에 인권에 관한 이야기다. 이 드라마가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알렸다.
또한 임지연은 “미풍이라는 캐릭터가 씩씩하게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시청자들이 훈훈해졌으면 한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이어 “50부작을 잘 헤쳐 나가야 한다. 힘든 순간도 찾아오지만 정말 즐겁다. 충분히 50부작을 잘해나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불어라 미풍아’는 ‘오자룡이 간다’ ‘장미빛 연인들’ 등을 집필한 김사경 작가의 신작이라는 점에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여기에 오지은 한주완 황보라 이일화 변희봉 반효정 이휘향 김영옥 금보라 김희정 이종원 등 조연 라인도 탄탄하다.
사랑과 화해와 성장의 드라마 ‘불어라 미풍아’는 남한 남자와 북한 여자가 만나 서로의 차이와 갈등을 넘어서 사랑을 완성해 가는 과정을 통해 새로운 희망을 보여줄 예정이다. 로맨스와 가족애, 그리고 묵직한 메시지까지 담아낼 ‘불어라 미풍아’에 시청자들도 응답할지 이목이 쏠린다.
한편 ‘불어라 미풍아’는 왈가닥 탈북녀 김미풍(임지연)과 서울촌놈 인권변호사 이장고(손호준)가 천억 원대 유산 상속 등을 둘러싼 갈등을 극복해 가며 진정한 사랑과 소중한 가족을 찾아가는 이야기다. ‘가화만사성’ 후속으로 오는 27일 첫 방송.
박귀임 기자 luckyim@tvreport.co.kr / 사진=조성진 기자 jinphoto@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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