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가영 기자] 바야흐로 막장 드라마의 시대는 갔다.
JTBC 금토드라마 ‘청춘시대’가 자극적인 요소 없이도 시청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으며 지난 27일 종영했다. 시즌2 제작을 바라는 시청자들의 의견이 기사 댓글과 홈페이지 시청자 의견에 가득할 정도.
막장 드라마가 사랑 받는 시대는 갔다는 것을 몸소 보여준 ‘청춘시대’. 흔한 출생의 비밀, 재벌남, 악녀. 막장극의 대표 3요소가 없이도 시청자들을 웃고 울리고 감동시키기 충분했다.
‘청춘시대’는 청춘들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 버거운 삶의 무게를 지고 사는 알바몬 윤진명(한예리), 남의 일에 관심 갖기 좋아하고 음담패설을 즐기지만 정작 모태솔로인 송지원(박은빈), 남자들에게 금전적인 지원을 받고 관계를 이어가는 강이나(류화영), 남자친구 앞에선 호구가 되는 정예은(한승연), 모든 게 낯선 새내기 유은재(박혜수).
이 서로 다른 다섯명의 캐릭터가 각자 다른 공감을 선사했다. 매회 가슴을 울리는 명대사와 에피소드들이 이어지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개연성 없는 스토리가 전개되는 막장드라마와는 확실히 다른 극의 구성이었다.
3%를 미처 넘지 못한 시청률. 하지만 ‘청춘시대’는 숫자는 무의미하다는 것을 보여줬다. 수치 보다 높은 수많은 마니아들과 극을 향한 호평을 얻었기 때문. 시청자들에게 강한 울림을 선사한 ‘청춘시대’. 막장 드라마보다 오랫동안 시청자들의 기억 속에 남을 듯 하다.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사진=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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