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 김태용 감독과 배우 탕웨이가 결혼 2년여 만에 드디어 2세를 맞았다. 한중 양국 팬들의 축하가 쏟아지고 있다.
김태용 감독과 탕웨이는 2009년 영화 ‘만추’를 통해 인연을 맺은 뒤 국경을 초월한 우정을 이어오며 오랜 시간 동료애를 키웠다. 그러다 탕웨이와 김태용은 연인이라는 이름의 인연을 시작하게 됐다. 2013년 10월 탕웨이가 광고 촬영을 위해 한국을 찾으면서 친구에서 연인으로 발전했고, 두 사람은 한중 양국을 오가며 사랑을 굳건하게 지켰다.
그리고 이듬해 7월 2일, 두 나라에서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결혼 소식을 알려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그리고 그해 7월 12일 스웨덴에서 조촐한 웨딩 마치를, 다음 달인 8월 홍콩에서 정식 결혼식을 올렸다.
결혼 뒤, 탕웨이는 물 만난 고기가 된 듯 일에 전념했다. 2014년작 ‘황금시대’의 여주인공으로 각종 시상식의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르며 연기파 배우로 자리매김했으며, 2015년에는 특별출연작까지 총 5편의 영화에 출연하며 데뷔 이래 가장 바쁜 한 해를 보냈다.
하지만 중국 곳곳을 누비는 바쁜 와중에도 김태용 감독과의 부부애만은 끈끈했다. 탕웨이는 연기 등 활동에 한창이던 지난해 중국 현지 매체를 통해 “남편과는 인연이다” “그가 내게 준 가장 놀라운 것은 사랑이다” “날 복귀하게 할 유일한 사람”이라며 김태용 감독을 향한 무한 애정을 드러냈었다. 지난해 7월에는 결혼 1주년을 맞아 베이징에서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이 시민에게 포착되기도 했다.
일 욕심으로 연달아 작품을 찍던 탕웨이는 꿈같은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게 됐다. 지난해 성탄절 임신 사실을 알게 된 것. 탕웨이는 지난 2월 소속사의 SNS에 아버지가 그린 원숭이 그림과 함께 원숭이띠 아이가 태어날 것이라며 팬들에게 임신을 알렸다. 그리고 3월 공식 석상에서 “크리스마스 때 (임신 사실을) 알았다. 남편과 함께 있었는데 둘 다 정말 기뻐했다” 임신을 알게 된 때를 회상했다. 임신 중에는 김태용 감독과 붓글씨를 배우며 태교 중이라는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임신한 몸으로도 탕웨이는 영화 ‘시절인연2’ 홍보를 게을리하지 않았다. 그런 탕웨이를 위해 남편 김태용 감독이 특급 선물도 준비했다. 바로 탕웨이 주연의 영화 ‘시절인연2’ 삽입곡 뮤직비디오 감독을 자처한 것. 김태용 감독과 탕웨이는 연출자와 배우로 이 뮤직비디오에서 찰떡궁합을 과시, 임신 중 소중한 추억을 기록했다.
드디어 8월 25일, 김태용 감독과 탕웨이는 홍콩에서 첫딸을 얻었다. 탕웨이는 “3.41kg의 딸을 낳았다”면서 “어머니 아버지께 감사하고, 태용(남편)에게 고맙다”며 지인들에게 SNS 메신저로 출산 소식을 알렸다. 국경이라는 벽을 넘어선, 어렵게 얻은 행복을 놓치지 않기 위해 일도 사랑도 열심히 한 탕웨이에게 건강한 딸이라는 세상 가장 큰 선물이 주어졌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 / 사진=차이나포토프레스(CFP) 특약, IPS, 영화 ‘시절인연2’ 공식 웨이보, 중국 웨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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