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월화 안방극장에 사극 대전이 제대로 불붙는 오늘(29일),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를 1, 2회 연속 편성을 결정한 SBS에 뒤이어 KBS도 ‘구르미 그린 달빛’을 연속 편성했다. 일주일 먼저 시작선을 넘은 ‘구르미 그린 달빛’과 2회 연속 방송으로 시청자 사로잡기에 나선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중 시청자를 사로잡을 드라마는 무엇일까.
29일 KBS 측은 “‘구르미 그린 달빛’ 본방 사수를 놓친 시청자들의 아쉬움을 달래고, 오늘(29일) 밤 방송되는 3회의 몰입력을 높이기 위해 이날 저녁 9시부터 지난 22일과 23일 방송된 1, 2회를 압축한 ‘구르미 그린 달빛 특별판’을 방송한다”고 밝혔다.
‘구르미 그린 달빛 특별판’에는 1, 2회분의 핵심만을 압축해 담는다. 지난주 방송을 놓친 시청자들을 위한 KBS의 배려인 것. KBS 측은 “1, 2회가 캐릭터들의 정보와 연결 관계, 배경 설명이 주를 이뤘다. 앞선 방송을 놓친 시청자들이 3회 방송도 무리 없이 볼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SBS 측은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이하 ‘달의 연인’)가 첫 방송되는 29일, 1, 2회 연속 편성을 확정 지었다. 월요일 밤 11시 대로 정규 편성을 확정 지은 SBS ‘꽃놀이패’ 촬영 지연으로 첫 방송이 한 주 밀리면서 ‘달의 연인’을 연속 편성한 것.
공교롭게도 두 작품은 이날 2시간씩 연달아 시청자와 만나며 ‘시청률 전쟁’에 불을 붙인다. 첫 방송을 놓친 시청자까지 배려하며 스페셜 편성을 시도한 ‘구르미 그린 달빛’과 2회 연속 방송으로 한꺼번에 휘몰아칠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중 시청자의 리모컨을 멈추게 할 작품은 어느 것일는지, 지난주 막을 내린 SBS ‘닥터스’를 찾았던 20% 넘는 시청률이 두 작품 중 어느 곳으로 향할는지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구르미 그린 달빛’은 왕세자 이영과 내시로 위장해 궁궐에 들어온 홍라온의 로맨스를 그린 청춘 사극 드라마로 박보검 김유정 진영 등이 호흡을 맞춘다.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는 고려 태조 이후 황권 경쟁 한복판에 서게 되는 황자들과 개기일식 날 고려 소녀 해수의 몸으로 들어간 현대 여인 고하진이 써 내려가는 사랑과 우정, 신의의 궁중 트렌디 로맨스로 이준기 이지은 강하늘 홍종현 지수 백현 진기주 강한나 등이 함께한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KBS,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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