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구르미 그린 달빛’ 박보검의 진실이 궁금하다.
KBS2 월화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는 이영(박보검)과 홍라온(김유정)의 로맨스가 심화되고 있다. 그러한 가운데, 이영이 홍라온이 여자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이영이 하는 행동만 보면, 분명 알고 있는 듯이 보인다.
# 혼란스러움이 적다
이영은 라온에게 ‘벗’이라고 했지만, 점점 이성적인 감정을 느끼는 모습이다. 신기하게도 이영은 라온이 남자이기 때문에 혼란스러워하는 모습을 잘 보이지 않는다. 물론 라온이 남자라고 생각해서 혼자 삐치는 등의 장면이 나오지만, 다른 드라마에 비하면 크게 보이지 않는다. 더욱이 한 나라의 왕세자인데 말이다.
무엇보다 라온을 보는 이영의 눈빛은 사랑하는 연인을 보는 듯하다. 중전(한수연) 역시 “저건 내관을 바라보는 눈이 아니다. 정인을 바라보는 사내의 눈빛이야”라고 말하기도. 또한 이영은 라온에게 “불허한다, 내 사람이다”, “내 곁에 있어라” 등 말과 행동을 통해 자신의 마음을 드러냈다.
# 폭풍 고백+키스
마침내 지난 방송에서 이영은 라온에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했다. 이영은 “난 세자이기 전에 한 사람이고, 한 사내다. 내가 너를 연모하고 있다는 것. 그게 내 답이야”라고 자신의 마음을 고백했고, 라온은 매우 당황했다. 라온은 “착한 사랑이 있고 못된 사랑이 있는 법인데, 이건 누가 봐도 누구한테 응원받지 못한, 아니 절대 절대 해서는 안 되는”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이영은 “그래 알아. 그런데 내가 한번 해보려 한다. 그 못된 사랑”이라면서 라온에게 다가갔다. 그러더니 키스를 했고, 라온 역시 이를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였다. 이처럼 이영이 라온에게 키스까지 하자, ‘여자인 것을 알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는 의견이 더욱 커졌다.
# 예고는 낚시일까?
이어 13일 방송 예고에서 이영이 라온이 여자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는 결정적인 증거가 나왔다. 라온은 이영과 조하연(채수빈)의 다정한 모습을 보고 질투했다. 이에 라온은 이영에게 “여인을 연모해본 적이 있냐”고 물었다. 그러자 이영은 “있다. 아주 어여쁜 여인”이라고 답하며 미소 지었다. 이영은 정말 모든 사실을 알고 있을까. 이에 강병택 CP는 “오늘 방송을 통해 확인해달라”고 답했다.
현재 네티즌은 이영이 알고 있었다면, 언제 알았을지 ‘시점’에 대해 추리하고 있다. 진연 당시 알았을 수도 있고, 청나라 사신으로부터 라온을 구해줄 때도 있다. 당시 청나라 사신은 홍라온에게 “여자인 것을 안다”면서 접근했는데, 어디선가 이영이 나타나 홍라온을 구해줬기 때문. 혹은 홍라온이 잘 때 잠꼬대 등을 통해서도 알았을 수도. 이영의 비밀이 몹시 궁금하다.
한편, ‘구르미 그린 달빛’은 지난 12일 방송에서 전국 시청률 20.4%를 기록하며, 20%를 돌파했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KBS2 ‘구르미 그린 달빛’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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