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지현 기자] ‘W’ 이종석, 한효주에게 드디어 꽃길이 열렸다.
31일 밤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W'(연출 정대윤, 극본 송재정) 12회에서는 강철(이종석)이 웹툰과 현실 세계를 자유자재로 오갈 수 있는 능력이 생기는 모습이 그려졌다. 법칙을 깨달은 그는 자유 의지를 넘어 소환 능력까지 갖췄다.
이날 강철은 오연주(한효주)가 두고 간 만화책을 통해 자신의 진짜 정체를 각성했다. 강철은 오연주에게 “당신의 남편이 나에요?”라고 물으며 진실을 알게 됐음을 털어놨다ㅏ. 그 순간 현실 세계로 들어갈 수 있는 문이 열렸다.
강철은 현실 세계에 도착한 후 많은 것을 깨달았다 오성무 작가(김의성)가 모든 것을 해결할 신이 아니라는 점, 웹툰과 현실 세계를 오가는 것에는 일종의 법칙이 있다는 걸 알았다. 인식과 자각이 있으면 두 개의 세계를 오갈 수 있었다.
강철이 웹툰 밖으로 나가면서 웹툰의 세계는 모든 것이 멈췄다. 강철은 웹툰 기계를 켜며 악인(김의성)을 총으로 쏠 준비를 했다. 강철은 악인에게 “모든 게 멈춘 세계에 외롭게 있는 기분이 어떠냐. 차라리 죽는 게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악인은 여유로운 미소를 보였다. 그는 더 이상 주인공이 아닌 강철이 더군다나 현실세계에 있는 강철이 곧 소멸될 것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 충격적인 것은 또 있었다. 오성무 작가가 자신을 주인공으로 만들어주기로 했다는 것.
악인은 “네가 이 세계가 만화인 걸 눈치채기 전에 내가 먼저 알고 있었다”며
“옥상에서 오성무 작가를 만나고 그에게 날 주인공으로 만들어 달라고 말했다. 작가가 널 죽이면 날 주인공으로 만들어 준다고 약속했는데 현실 세계로 돌아가 날 배신하더라. 그래서 내가 먹어버렸다”며 얼굴을 뺏었다고 말했다.
강철은 웹툰 속 악역, 악인이 죽어야 모든 것이 제자리로 돌아갈 수 있다고 여겼다. 그는 오연주(한효주)에게 무언가를 그려달라고 부탁한 후 웹툰 속에 그려져 있는 악인의 집을 찾아갔다. 현실 세계를 바탕으로 그려졌기에 현실 세계에서 같은 집을 찾을 수 있었다. 이어 강철이 웹툰 세계로 돌아가려는 의지를 갖게 되자 강철의 몸은 웹툰의 세계로 이동해 있었다. 두 사람은 바로 마주쳤다.
웹툰 세계에서 마주한 두 사람은 격렬히 다퉜다. 강철은 악인을 제압하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웹툰은 강철이 살인 용의자가 되어 있는 곳 강철은 오연주에게 자신가 똑같이 생긴 시체 하나를 그려 달라고 부탁했다. 죽음을 위장해 웹툰 세계에서 자신의 신분을 감추고자 한 것. 이어 강철은 또 의지를 통해 현실 세계로 돌아왔다. 강철은 현실과 웹툰 세계를 오가며 존재의 소멸을 막아냈다.
강철은 오연주에게 마지막 엔딩은 결혼으로 하자며 해피엔딩을 약속했다. 꽃길이 열릴 때마다 위기를 맞았던 두 사람. 이번엔 진짜 행복해질 수 있을까.
김지현 기자 mooa@tvreport.co.kr /사진=MBC ‘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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