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신나라 기자] 배우 엄태웅이 성폭행 혐의와 관련해 조사를 받기 위해 오늘(1일) 경찰에 출석했다.
이날 오후 1시 53분께 경기도 분당경찰서에 모습을 드러낸 엄태웅은 볼살이 쪽 빠진 모습이었다. 수척한 그의 얼굴은 그간의 마음고생이 어느정도였는지를 말해주고 있었다.
엄태웅은 취재진의 질문공세에 다소 침착하게 대응했다. 그는 ‘혐의를 인정하느냐’ ‘오피스텔에 출입했느냐’ ‘무고죄로 고소할 생각이냐’는 질문에 “경찰 조사를 통해 소명하겠다”는 일관된 답변을 내놨다.
앞서 엄태웅은 지난 1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한 오피스텔 내 마사지업소에서 고소인 A 씨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있다.
이번 조사에서는 A씨와 엄태웅의 성관계 여부, 성관계를 했다면 강제성이 있었는지 여부가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고소인 A씨는 여러 유흥주점 업주들로부터 선불금 사기를 친 혐의로 현재 법정 구속된 상태다. 경찰은 A씨가 6개월이 지나서야 고소장을 낸 점, A씨의 범죄 전력 등을 감안해 A씨의 무고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할 방침이다.
한편 엄태웅 소속사 측은 지난달 26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고소인이 주장하는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며 “고소인에 대해서는 무고 및 공갈협박 등으로 인한 모든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힌 상황.
엄태웅이 경찰조사에서 어떤 말을 할지, 이번 사건은 어떤 결말을 맺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신나라 기자 norah@tvreport.co.kr조성진 기자 jinphoto@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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