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신나라 기자]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엄태웅이 지난 1일 6시간의 경찰조사를 마치고 귀가했다. 조사 결과 엄태웅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는 고소인 A씨와 엄태웅의 진술이 크게 엇갈리는 것으로 알려져 한동안 두 사람간의 진실공방이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
엄태웅은 지난 1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한 마사지 업소에서 A씨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지난달 엄태웅으로부터 성폭행 당했다는 고소장을 검찰에 제출했다.
엄태웅은 성폭행 혐의에 대한 조사를 받기 위해 지난 1일 경기도 분당경찰서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취재진의 질문 공세에 “경찰 조사를 통해 소명하겠다”는 답만 남긴 뒤 서 안으로 들어갔다. 6시간 조사를 받고 나온 후에도 취재진의 질문에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한 채 자리를 떴다.
A씨는 현재 상습 사기 혐의로 징역형을 받고 수감 중이다. 경찰은 A씨가 구속된 지 3일 만에 6개월이 지난 사건에 대해 고소장을 낸점, A씨의 범죄 전력 등을 감안해 A씨의 무고 가능성도 열어놓고 있다.
특히 엄태웅이 범행 장소로 지목된 오피스텔에 간 사실이 있는지, 실제 성관계가 있었는지, 성관계를 했다면 강제성이 있었는지 등을 쟁점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이미 고소여성인 A씨를 상대로 한 고소인 조사를 마쳤다. A씨는 고소인 조사 과정에서 비교적 구체적으로 피해 내용을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증거물은 제출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고소인과 엄태웅 진술이 엇갈리는 부분에 대해서는 거짓말탐지기 조사도 벌일 계획이다.
한편 앞서 엄태웅 측은 “고소인이 주장하는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며 “고소인에 대해서는 무고 및 공갈협박 등으로 인한 모든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신나라 기자 norah@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