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예나 기자] 가수 싸이와 이승철이 단단히 뿔났다. 최순실 게이트 관련자로 엮어 소문이 멈추지 않자, 억울함을 호소했다. 법의 힘을 빌려서라도 소문 유포자들을 반드시 잡아 처벌하겠다는 입장이다.
지난 3일 온라인을 통해 최순실 게이트에 연예인들이 깊숙하게 개입됐다는 루머가 빠르게 돌았다. 확인 여부와 별개로 세세한 설명이 덧붙여 확산됐다. 관련 기사까지 나왔다. 싸이, 이승철, 김흥국의 실명이 거론됐다. 이들은 연예인 축구단 ‘회오리축구단’ 회원으로 엮였다. 이 모임을 통해 최순실, 최순득 등과 친분을 쌓았고, 그 덕에 각종 특혜를 누렸다는 내용이었다.
이에 김흥국은 자신이 DJ를 맡고 있는 프로그램에서 즉각 해명했다. 회오리축구단을 거쳐갔을 뿐, 더 이상 회원이 아니라고. 최순실, 최순득 등과의 인연이 없다고 직접 밝혔다.
그러자 상황은 싸이로 몰아갔다. 싸이와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가 최순실 게이트와 밀접했을 것이란, 추측이 쌓였다. 오후 4시를 넘겨 YG엔터테인먼트 측은 싸이 관련 루머를 전면으로 부정했다.
YG엔터테인먼트에 장시호(장유진)가 입사하지 않았다. 싸이와 장시호 씨 사이 친분 관계가 전혀 없다, 싸이는 회오리 축구단에 소속된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다. 그리고 “YG는 항간에 떠도는 근거도 없는 루머를 구두 및 SNS 등을 통해 확대 재생산하고, 사실 무근인 내용을 전파하는 행위에 대해 법적 대응을 통해 강경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힌다”며 이대로 소문의 피해자로 남지 않겠다고 항변했다.
싸이의 소문이 사그라지는 분위기가 형성되자, 이번엔 이승철이 역풍을 맞았다. 이승철이 그동안 정부 주최 문화 행사에 초대받은 것 역시 최순실, 최순득 게이트에 연루됐기 때문이라는 것. 이에 이승철 측은 오후 10시 넘은 시각 보도자료를 배포하며 억울함을 드러냈다.
이승철 측은 “이런 어처구니없고 터무니없는 주장과 루머가 도는지 분노를 넘어 아연실색할 따름이다”며 일단 최순실, 최순득와 일면식도 없다고 했다. ‘회오리 축구단’ 회원으로 더 이상 활동하지 않는다고 했다. 각종 행사에 참가하기 위해 발품을 팔았고, 수억 원의 자비를 들였다고 조목조목 바로잡았다. 추가 증거 서류까지 공개까지 자신했다.
이승철은 “저희와 관련해 느닷없이 생긴 터무니없고 잘못된 루머와 소문도 꼭 바로 잡아야 한다. 명백히 잘못된 의혹 제기에 대해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다. 어떠한 경우에도 강력히 대처할 것이며, 법률적인 책임에 대한 선처가 없을 것임을 다시 한 번 밝힌다”고 주장했다.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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