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귀임 기자] ‘몬스터’ 강지환이 애절한 감정연기부터 치밀한 복수극까지 이끌며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지난 5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몬스터’(장영철 정경순 극본, 주성우 연출) 44회에서는 강기탄(강지환)이 계속해서 도건우(박기웅)의 계획을 추적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강지환은 복수라는 큰 그림을 앞두고, 사랑까지 접어두고 필사의 추적을 하는 인물. 이날도 강지환은 오수연(성유리)의 약혼 소식에 충격과 씁쓸함 그리고 사랑하는 여자를 지켜내기 위한 절박함, 도건우의 만행을 추적하는 과정에서는 침착함까지 보이며 다양한 감정을 표현했다.
오수연의 약혼 소식에도 어찌할 수 없었던 강지환은 결국 마음을 다잡기 위해 검도장을 찾았다. 땀과 눈물로 범벅인 그는 수탁의 핸드폰을 통해 수연이 자신을 걱정하고 있다는 말을 그대로 듣게 됐다. 터지려는 울음을 티 안 나게 참던 강지환은 벽에 혼자 기대앉은 채 마음속으로 눈물을 삼켜 애잔함을 더했다.
이후 강지환은 눈앞에 보이는 듯 치밀한 복수 계획을 세우며, 도건우의 악행에 대비해 미리부터 움직였다. 탁월한 정보수집 능력으로 차근차근 도건우와 변일재(정보석)의 숨통을 조여 가는 모습은 흥미진진하게 그려져 극에서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이처럼 강지환은 단순한 복수극을 뛰어넘어 복합적인 감정들을 녹여내며 강지환 표 복수극을 펼쳤다. 이를 훌륭하게 소화해내, 강지환이 아니고서는 생각할 수 없는 ‘강기탄 캐릭터’라는 호평까지 얻으며 드라마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한편 ‘몬스터’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박귀임 기자 luckyim@tvreport.co.kr /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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