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지호 객원기자] 일본에서 배우 겸 방송인으로 활약하던 2세 연예인이 AV(성인비디오) 작품에 출연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일본이 발칵 뒤집혔다.
각 일본 언론은 6일, 인기 여성 방송인 사카구치 안리(25)가 소속사를 나와 AV 배우로 전업했으며, 출연작이 올가을 발매된다고 보도했다.
첫 보도는 일본 ‘도쿄 스포츠’였다. 이 매체는 “사카구치 안리가 출연하는 AV 작품의 표지를 긴급 입수했다”면서 표지 내용을 일부 공개했고, 이후 각 언론이 앞다투어 후속 보도를 내놓았다.
사카구치 안리는 최근까지 일본의 각종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백치미 넘치는 캐릭터로 활약해왔다. 방송 활동도 순탄했다. 그런 와중에 갑작스레 그의 AV 출연 소식이 들려오자 많은 이들이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특히, 그가 3년 전 작고한 유명 여배우 사카구치 료코의 딸이라는 점에서 충격은 배가 되고 있다. 사카구치 료코는 결장암과 폐렴으로 사망할 때까지 40년 이상 배우 활동을 해온 일본의 국민 배우다. 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의 원작 ‘사랑 따윈 필요 없어, 여름’에 비중 있는 역할로 출연하기도 했다. 사카구치 료코의 하나밖에 없는 딸이 AV에 출연한다는 소식을 전해 들은 일본인들은 제 딸 바라보듯 착잡한 심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왜 그는 갑자기 이러한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까? 이에 대해, 일부 일본 언론은 사카구치 안리의 방탕한 생활을 도마에 올리고 있다. 그가 남성 접대부가 있는 호스트바를 제 집 드나들듯이 드나들었고, 사카구치 료코가 물려준 재산 수억 원을 모두 탕진했을 뿐만 아니라 빚까지 졌다는 것이다. 결국 돈이 필요했던 안리가 AV 출연을 결심했던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다. 지명도가 있는 방송인의 AV 출연인 만큼, 그가 이번 작품 출연료로 최소한 우리 돈 2억 원 이상을 받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지호 기자 digrease@jpnews.kr / 사진=사카구치 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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