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이웃집 찰스’가 100회를 맞이했다. 2015년 1월 첫 방송을 시작으로 2년 동안 살아남았다. 총 32개국 103팀이 ‘이웃집 찰스’를 찾았다.
한국 시청자들에게는 이방인인 외국인을 이웃집 친구로 받아들일 계기를, 한국 문화가 어려운 외국인에게는 한국을 이웃으로 느낄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했다. ‘이웃집 찰스’의 100회 비결은 정말 많다.
KBS1 ‘이웃집 찰스’ 100회 특집 기자간담회가 6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진행됐다. 이병용 팀장을 비롯해 MC 홍석천 최원정, 패널인 파비앙이 참석했다. 이들은 ‘이웃집 찰스’의 장수 비결과 계속되어야 하는 이유 등을 피력했다.
‘이웃집 찰스’의 장수 비결에 대해 홍석천은 “시청률이 꾸준하게 잘 나오고, 감동과 웃음이 있고, 이방인의 삶과 애환이 녹아 있다. 이런 프로그램은 ‘이웃집 찰스’가 유일하지 않나. 앞으로 우리를 자르지만 않는다면 200회, 300회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원정 아나운서는 “1TV 프로그램 중 ‘이웃집 찰스’를 젊은 세대들이 즐겨 찾는 걸로 안다”며 “교양 프로그램이지만 예능적인 깨알 재미가 있고, 해외에 나가서 진로를 개척하는 젊은 층에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외국인들이 우리 나라에서 겪는 모습을 보며 감정 이입을 하게 된다. 젊은 시청자들을 흡수하는 힘이 있어 앞으로도 쭉 갈 거라 믿는다”고 자신했다.
파비앙은 “출연한 지 1년 정도 됐는데, ‘이웃집 찰스’를 처음 봤을 때 내가 한국에 처음 왔을 때 이 프로그램에 출연하면 참 좋았겠다 싶더라”라며 “출연자들을 보면서 내 모습을 보는 것 같다. 패널로서도 재미있고, 유능한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고 극찬했다.
‘이웃집 찰스’에는 웃음과 감동, 공감이 있는 한편, 외국에 국위선양이 되는 프로그램이라는 이점이 있다.
홍석천은 “해외에서 성공한 한국인들을 보면서 대단한 사람들이라는 생각을 하는데, 한국에 나온 외국인들이 자신의 꿈을 이루는 모습을 본국에서도 그렇게 볼 거라 생각한다”며 “더불어 대한민국을 홍보하고 국위선양하는 데 손색이 없는 프로그램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이웃집 찰스’와 자신을 운명이라 표현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개인적으로 소중한 프로그램이다. ‘남자 셋 여자 셋’ 할 때 소지섭을 ‘찰스’라 부르며 꼬집었는데, 소지섭이 꼬집히면서 한류스타가 됐다”며 “‘이웃집 찰스’ 출연 섭외가 들어왔을 때 운명같은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했다. 출연료도 얼마 안 되지만 하는 이유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웃집 찰스’ 100회 특집에는 알랜(콩고), 로버트 와이머(미국), 아셈굴, 카지나(카자흐스탄), 딜도라(우즈베키스탄), 딴질(방글라데시), 고미호(러시아), 세바스티앙(프랑스), 지블랑 바티스트(프랑스), 캐빈(스페인), 제냐(우크라이나), 앤서니(미국), 호세(에콰도르), 블레이즈(코트디부아르), 아드리아나(에콰도르) 총 14팀의 찰스 출연자가 출연한다. 방송은 2월 7일 화요일 저녁 7시 35분.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사진=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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