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반전에 반전, 놀라움의 연속인 드라마 ‘W’. 지난 방송에서 총에 맞고 결국 죽은 한효주가 이종석, 김의성, 이시언의 활약으로 결국 숨을 되찾았다. 종영까지 2회만을 남겨둔 상황, 마지막 회 설정값으로 시청자들은 ‘꽉 막힌 해피엔딩’을 바라고 있다.
7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W’(송재정 극본, 정대윤 연출) 14회에서는 총상에 숨을 거둔 오연주(한효주)를 되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강철(이종석)의 모습이 그려졌다.
강철은 오연주가 죽기 직전에 그를 웹툰 속 세상에 남겨뒀다. 현실에서 웹툰으로 잠시 넘어온 불사신의 존재가 아닌, 어느덧 웹툰 등장인물 중 한 명이 된 연주였기에 오성무의 그림으로 다시 살릴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 웹툰 속에서 진범이 유명을 달리한 후 얼굴도 정신도 온전히 찾은 오성무를 찾아간 강철은 일련의 일들과 제 계획을 설명했다.
하지만 오성무는 결국 제가 쏜 총이 연주를 죽게 했다며 자살까지 결심할 정도로 흔들렸다. 그런 오성무의 생각을 바꾼 강철은 오연주를 살리기 위한 작전을 펼쳤다.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이미 진범이 깨 버린 태블릿. 오성무는 무의식에서 진범의 지시를 받아 태블릿을 그렸다는 걸 떠올렸고, 강철은 이를 손에 넣기 위해 웹툰 속으로 향했다.
태블릿은 또 다른 악 한철호(박원상)의 손에 들어가 있었다. 강철은 한철호에게 납치를 당하고, 생명의 위협을 느끼는 상황에서도 그를 설득해 병원으로 보냈다. 그리고 웹툰을 통해 제가 처한 상황들을 현실에서 볼 수 있다는 것을 이용, 박수봉(이시언)에게 ‘박수봉씨, 물건 갑니다’라고 메시지를 전했다.
현실에서 강철의 메시지를 받은 박수봉과 오성무가 놀란 사이, 그들의 눈앞에 태블릿을 든 한철호가 나타났다. 마치 택배기사처럼 태블릿을 전달한 그는 다시 감쪽같이 사라졌다. 이 모든 건 현실에서 웹툰 속 인물을 소환해 낸 강철 덕분이었다.
재빠르게 손을 움직인 오성무는 오연주를 살려냈다. 건강을 되찾은 오연주는 그러나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다시 웹툰 세계에 들어갔고, 그곳에서 ‘마지막 회’라는 글씨를 눈으로 봤다.
첫 방송부터 한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괴물 드라마로 불려온 ‘W’가 어느덧 종영까지 2회 만을 남겨두고 있다. 웹툰과 현실세계를 넘나들고, 몇 번이고 죽을 고비를 넘기다 못해 주인공 두 사람이 이미 죽었다 살아나기까지 한 상황. 시청자들은 이 스펙터클한 전개의 끝에 ‘꽉 막힌 강철과 오연주의 해피엔딩’을 바라고 있다. 과연 ‘W’는 어떤 결말을 맺을까, 벌써부터 다음 주 수요일을 기다리는 중이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MBC ‘W’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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