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카라 멤버에서 먼저 홀로서기를 선언했던 니콜. ‘미스터’의 강렬했던 엉덩이 춤, 그 이상을 들고 니콜이 돌아왔다. 할리퀸 분장도 제것처럼 소화한 니콜의 미친듯한 무대가 수요일 밤을 열광의 도가니로 빠뜨렸다.
7일 방송된 Mnet ‘힛더스테이지’ 7회에서는 ‘크레이지(Crazy)’라는 주제로 경연이 펼쳐졌다. 씨스타 보라, 러블리즈 미주, 몬스타엑스 셔누, 니콜이 무대에 섰다.
방송 전부터 니콜의 출연은 시청자의 궁금증을 자극했다. 그간 한국 방송등을 통해 만날 수 없었기 때문. ‘힛 더 스테이지’ 시작에 니콜은 “일본에서 (솔로로) 활동을 하고 콘서트도 했다”고 근황을 전했다.
니콜의 출연에 배윤정은 “니콜은 춤에 대한 욕심이 많다”라며 “전에 레슨을 했었는데, 내가 스트레스를 받을 정도로 (니콜은) 진도도 빠르고 (춤에 대한) 열의가 있다”라고 말해 이날 보여줄 무대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와 함꼐 니콜은 ‘미스터’ 안무를 재현해 관객들을 예열시켰다.
네 번째 주자가 된 니콜의 무대를 앞두고 그의 연습 영상이 공개됐다. ‘힛 더 스테이지’에서 좋은 결과를 바라던 니콜은 잠도 안 자고 연습에 연습을 거듭했고, 댄서들이 지칠 때 까지 연습을 계속했다.
수많은 연습을 거듭했음에도 불구하고 마지막 연습에서 안무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자신을 자책하게 된 니콜. 속상함과 긴장감이 복합된 그는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마지막까지 안되는 부분이 있었다. ‘왜 안 되는 걸까’ 하고 계속 생각했다. 그런 부분들이 신경쓰였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눈물은 약이 된건지, 무대에 오른 니콜은 훨훨 날았다. 사랑에 미친 악녀 할리퀸으로 변신한 니콜은 화려한 외모와 화려한 춤으로 관객은 물론 시청자까지 압도했다. 그의 무대가 끝난 후 배윤정은 “내게 니콜은 항상 아기 같고 귀여운 이미지기에 무대에 대한 기대가 없었다. 하지만 1년 사이에 많이 성장한 것 같다”고 극찬했다.
결국 니콜은 162점을 기록, 160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기록한 셔누를 꺾고 전반전 1위가 됐다.
지치지 않는 노력, 악착같은 연습, 완벽하지 못한 자신에 대한 눈물까지 모두 녹인 무대는 극찬을 받기에 충분했다. 화려한 복귀에 성공한 니콜의 다음을 기대해본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Mnet ‘힛더스테이지’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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