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천하의 차승원도 ‘뉴스룸’에 출연해 손석희를 만나니 긴장했다.
영화 ‘고산자, 대동여지도’에서 김정호 역을 맡은 차승원은 8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영화 이야기부터, 배우의 자세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전날 유해진을 만났다는 차승원은 “굉장히 떨리고, 경직될 것이라는 조언을 받았다. 그소리를 듣고 속으로 떨라는 뜻인가 생각했다”면서 생각보다 괜찮다고 했다. 하지만 차승원은 평소보다 많이 긴장한 모습.
영화 ‘고산자, 대동여지도’는 대동여지도를 탄생시킨 김정호의 감춰진 이야기를 그리며 강우석 감독의 스무 번째 작품으로 주목 받고 있다. 특히 차승원은 김정도 역을 맡아 전국 방방곡곡을 다녔다.
차승원은 백두산 천지를 본 소감을 전하며 “강우석 감독이 북한의 절경을 많이 담고 싶었는데 상황이 여의치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도회적인 이미지가 강한 그는 자신이 캐스팅된 이유에 대해 “감독님이 제가 김정호를 닮았다고 하더라. 근데 눈은 유해진을 닮았고, 하관만 좀 닮은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묵직하지만 해학적인 캐릭터를 표현하다 보니 연기의 무게 중심을 잡기가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차승원의 ‘예능’ 이미지에 대한 얘기도 나눴다. 차승원은 ‘삼시세끼’로 밥, 반찬을 잘 만드는 ‘차줌마’의 이미지를 구축했다. 하지만 배우 활동에 영향을 끼칠 수도 있는 일. 이에 대해 차승원은 “양날의 검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그런 이미지 때문에 몰입을 못 하는 분도 있는데 그건 제가 좀 더 노력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차승원은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은 인생을 잘 사는 사람이 연기도 잘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남에게 큰 호의를 베풀지 않더라도 상대가 싫어하는 것들을 하지 않는 것, 그런 배려가 있으면 좋은 배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소신을 전했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JTBC ‘뉴스룸’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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