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가영 기자] ‘판타스틱’이 시한부 이야기를 다뤘지만 신파가 아닌 이유? 바로 발연기 장인 주상욱 덕분이다. 가슴이 저밀어 올 때 쯤이면 어디에선가 나타나 말도 안 되는 연기를 보여주며 혼을 쏙 빼놓고 있다.
주상욱은 JTBC 금토드라마 ‘판타스틱’ 속 발연기 스타 류해성 역을 맡아 출연 중이다. 아시아 프린스로 어마어마한 사랑을 받고 있지만, 정작 연기 고자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발카프리오 류해성.
류해성은 스타작가 이소혜(김현주)의 신작 ‘히트맨’ 남주인공으로 합류, 발연기의 정점을 찍고 있다. 모든 정성과 열정을 다해 대본 연습에 임하고 대본 리딩에 참여하지만,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발연기로 웃음을 안기고 있다.
감정의 증발은 물론, 어색한 눈빛과 로봇을 연상시키는 톤 등으로 발연기 끝판왕을 보여주고 있다. 그가 열심히 하려고 하면 할수록 웃음이 커지는 상황.
특히 지난 9일 방송된 3회에서는 연극 배우 박원상을 찾아 연기를 배우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류해성은 잘 하려고 노력하면 노력할수록 더욱 심각한 발연기를 펼쳤고 차분했던 박원상의 분노를 일으켰다. 결국 박원상은 그를 포기했고, 애써 칭찬하며 돌려보냈다.
매회가 거듭될수록, 극중 류해성의 연기 장면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웃음이 커지는 ‘판타스틱’, 18년 동안 쌓아온 내공을 맛깔스런 ‘발연기’ 연기로 포텐을 터뜨리는 주상욱. 그의 물만난 발연기 연기가 불타는 금, 토를 더욱 뜨겁게 달구고 있다.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사진=JTBC ‘판타스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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