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풀잎 기자] ‘달의 연인’ 강하늘이 가슴 저릿한 ‘온 몸 오열’로 슬픔을 쏟아낸다. 그는 정략결혼으로 맺어진 배우자 박시은의 죽음에 꾹꾹 참아왔던 슬픔과 감정을 내 쏟으며, 세상을 다 잃은 듯한 회한의 눈물로 보는 이들 마저 눈물짓게 하고 있다.
SBS 월화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조윤영 극본, 김규태 연출, 이하 달의 연인) 측은 11일 6-7회 방송을 앞두고 8황자 왕욱(강하늘)이 해씨부인(박시은)의 죽음 이후 회한의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공개했다.
‘달의 연인’은 고려 태조 이후 황권 경쟁 한복판에 서게 되는 황자들과 개기일식 날 고려 소녀 해수로 들어간 현대 여인이 써 내려가는 사랑과 우정, 신의의 궁중 트렌디 로맨스.
앞선 방송에서 그동안 몸이 좋지 않았던 해씨부인은 자신이 은애하는 마음으로 정략결혼을 청해 부부의 연을 맺게 된 왕욱의 품에서 짧은 생을 마감했다. 해씨부인은 자신에게 예를 다해 온 왕욱의 마음을 알고 자신의 육촌동생 해수(이지은)와 인연을 이어주려 노력하는 한편, 해수에겐 왕욱을 부탁하고 떠나 모두를 눈물짓게 만들었다.
공개된 스틸은 눈이 내리는 날 왕욱이 자신의 품에서 고이 잠든 해씨부인의 장례식을 마친 뒤 꾹꾹 눌러왔던 감정들이 폭발하는 모습이 담겼다. 장례식에서도 묵묵하게 자신의 할 일을 다 하며 마지막까지 평정심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했던 왕욱.
방에 틀어박혀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저 가만히 있던 왕욱은 자신이 걱정돼 방을 찾은 해수로 인해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눈물이 터져 버리고 만다.
마치 어린아이가 된 것처럼 해수를 붙잡고 세상을 다 잃은 듯 온 몸으로 오열하고 있는 왕욱. 그는 부인에 대한 미안한 마음과 뒤늦게 깨달은 자신의 마음, 자신을 옭아맨 스스로에 대한 원망까지 더해진 복합적인 감정을 내 쏟으며 큰 변화를 겪게 된다는 것이 제작진의 설명.
지난 3월 말 촬영된 오열 씬은 왕욱 역을 맡은 강하늘이 북받쳐 오르는 감정과 터져 나오는 눈물을 주체하지 못해 수 차례 감정을 다 잡으며 진행됐고, 보는 이들마저 눈물 짓게 만드는 최고의 몰입도로 스태프들의 박수가 터져 나왔다는 후문이다.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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