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예나 기자] 젝키는 총 8곡의 1위 곡을 갖고 있다. 데뷔 앨범으로 인기를 얻은 젝키는 곧바로 두 번째 앨범을 냈다. 두 번째 타이틀곡 ‘기사도’를 시작으로 연이어 1위 가수 타이틀을 유지했다. 하지만 워낙 짧은 기간 탓에 젝키는 1999년 ‘예감’을 끝으로 더 이상 정상을 찍을 수 없었다. 그러나 젝키는 16년 만에 재결성했고, 또 다시 1위 가수로 도약을 꿈꾸고 있다.
2000년 5월 해체한 그룹 젝스키스는 2016년 4월 재결합 무대를 처음 가졌다. 16년 동안 컴백을 간절히 기다려준 팬들을 위해 MBC ‘무한도전’ 기획으로 완성된 일회성 이벤트였다. 하지만 무대는 끝이 아니었다. 이를 계기로 이들은 새롭게 시작했다.
우선 젝키는 외형에 변화를 줬다. 멤버 고지용의 불참으로 젝키는 5인조로 축소됐다. 그룹을 이끌어줄 회사도 달라졌다. YG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맺은 젝키는 이 곳을 통해 신곡 발표, 방송 출연, 공연 개최까지 진행한다.
젝키는 9월 10일과 11일 단독 콘서트 ‘Yellow Note’를 개최했다. 2회 공연으로 2만 관객(소속사 집계)을 집합시켰다. 16년의 공백을 깨고 젝키와 팬들은 다시 뭉쳤다. 그들 사이 유대감은 여전히 끈끈했다.
그런 모습에 멤버들은 체력 저하를 호소하면서도 무대 위를 달렸다. 히트곡 20여곡을 레퍼토리로 엮어 팬들의 사랑에 화답했다. 추억을 소환하는 동시에 향후 활동에 대한 자신감을 적극 피력했다.
젝키는 콘서트를 마무리하며 섭섭한 기분을 감추지 못했다. 1회보다 2회, 2회보다 그 다음의 무대가 더 자신 있다는 것. 이런 마음을 담아 앞으로 최대한 많은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를 갖겠다고 팬들에게 약속했다.
젝키는 9월 중으로 새 앨범 작업을 마무리한다. 미디엄 템포의 한 곡과 댄스 장르의 한 곡을 준비했다. 그 중 하나 ‘세 단어’는 콘서트에서 사전 공개했다. 젝키가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마음을 가사로 옮긴 곡이다. 에픽하이 멤버 타블로와 퓨처바운스가 프로듀싱을 맡았다.
16년 전 활동 당시 뮤직비디오가 가장 아쉬웠다는 젝키. 최고의 히트곡 ‘커플’ 뮤직비디오는 최악의 뮤직비디오도 꼽힌 적이 있었다고 했다. 젝키는 준비된 두 곡의 신곡 모두 뮤직비디오를 촬영한다고 자랑했다.
리더 은지원은 “곧 신곡 뮤직비디오 두 편을 모두 촬영한다. 이번에 나오는 신곡이 정말 잘 돼야 한다. 우리가 16년 만에 나오는데 1위 한 번 찍어야 한다. 안 그러면 젝키를 16년 후에 또 만나게 될지도 모른다”는 너스레로 차트 1위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젝키는 컴백 콘서트 기자회견에서도 젝키는 새 앨범으로 적극적으로 활동하겠다는 계획을 단언했다. 은지원은 젝키를 대표해 “저희가 오랜만에 나왔다. 그래서 방송 활동을 많이 하고 싶다. 신곡을 부르고, 이름표 달고 음악 방송에도 나가고 싶다. 저희도 ‘주간아이돌’에도 나가고 싶다. 하고 싶은 게 많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올해는 그렇게 후딱 지나면, 내년에는 20주년이다. 거기에 맞춰서 콘서트를 또 하겠다. 꾸준히 계획을 하나씩 세우면서 하겠다”며 “이제부터 젝키가 시작이다. 시작을 잘 해서 많이 기다려준 팬들에게 좋은 노래, 좋은 공연을 계속해서 보여줄 수 있도록 멤버들끼리 의기투합하겠다”고 자신했다.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 /사진=YG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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