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고아성이 일도 사랑도 다 잡은 슈퍼 을로 거듭났다.
4일 방송된 MBC ‘자체발광 오피스’ 마지막 회에서는 호원(고아성)과 우진(하석진)의 새로운 시작이 그려졌다.
우진이 회사를 떠나고, 하우라인엔 격변이 일었다. 석경(장신영)의 항명에 이어 서현의 형이 경영 전면에 나서면서 서현이 미국지사로 쫓겨난 것이다.
서현이 미국으로 떠나기 전, 호원은 그를 만났다. 서현이 “호원 씨가 여기 올 줄은 몰랐네. 호원 씨가 좋아했던 서 부장, 나 때문에 그만둬서 따지러 왔나?”라고 짓궂게 묻자 호원은 “저 사실은 가시기 전에 그동안 감사했다고 말씀 드리러 왔어요”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그녀는 “다 알아요. 무서운 얼굴로 그동안 저 다 봐주신 거. 알고 보면 본부장님, 아니 선생님 좋은 분이라는 거. 제 말이 맞았죠? 선생님 좋은 분이세요. 그거 감추려고 하지 마세요. 선생님이 제 입사 도와주지 않았어도 저 선생님 좋아했을 거예요”라며 진심을 전했다.
이에 서현은 미국에서 경영에 대해 배워 오겠다며 “나 올 때까지 잘 버티고 있어요”라고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암 선고를 받은 기택(이동휘) 역시 마지막 인사를 했다. 계약이 만료되고 미련 없이 회사를 떠난 기택은 연인 지나(한선화)에게도 이별을 선고했다. 기택은 입원 후 홀로 투병하려 했으나 이를 보고만 있을 지나가 아니었다. 지나는 아픈 기택의 곁을 지키며 그의 미래를 응원했다.
한편 하우라인 퇴직 후 우진은 홀로 여행을 떠난 바. 휴가를 내 그런 우진을 찾아간 호원은 “오래 노시네요. 이제 제 심정 아시겠죠? 언제까지 백수로 있을 거예요? 내가 더 열심히 벌어야 하나?”라고 짓궂게 말했다. 이에 우진은 “아주 혼자서 북 치고 장구치고 다 하네”라며 웃었다.
이 자리에서 호원은 해야 할 말은 하기로 결심했다며 “저 부장님 좋아해요”라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우진은 “며칠을 못 기다리고 먼저 고백하나? 나도 좋아해요”라고 화답하며 호원에게 입을 맞췄다.
이어 우진은 하우라인의 본부장으로 부임, 호원과 사내에서 재회했다. 호원과 우진이 일과 사랑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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