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나영석 PD가 부린 예능 마법에 시청자들은 다시금 빠져들었다. 올해 ‘신혼일기’ ‘윤식당’에 이은 세 번째 예능 tvN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이하 ‘알쓸신잡’)을 향한 반응이 호평 일색이다.
지난 2일 ‘알쓸신잡’이 첫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선 MC 유희열을 필두로 지식인 유시민, 김영하, 황교익, 정재승이 경남 통영으로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들은 통영으로 향하는 버스에서부터 쉴 새 없이 수다를 떨었다.
‘통영에서 뭘 먹지?’로 시작된 수다는 지식인들의 방대한 지식으로 꼬리에 꼬리를 물고 끝나지 않았다. 수다만 떨었을 뿐인데 시간은 금세 갔다. 아저씨들의 ‘아무 말 대잔치’ 같다가도 그 안에서 몰랐던 정보를 얻으며 묘한 기분을 느꼈다.
앞서 ‘알쓸신잡’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 아무리 나영석 PD가 나선 프로그램이라지만, 유희열을 빼고 출연진이 모두 지식인인 데 대한 거부감이다. 과연 재미가 있을까 하는 의심이었다.
나영석 PD는 기자간담회에서 “정말로 재밌다”고 호언장담한 바 있다. 그리고 그의 호언장담은 실현됐다. 나 PD가 말한 대로 시청자들은 ‘알쓸신잡’에서 웃음과는 다른 예능의 재미를 찾고 있었다. ‘알쓸신잡’의 재미를 의심했던 생각 자체가 부질없이 느껴질 정도로.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 사진=tvN ‘알쓸신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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