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배종옥 천하가 왔다.
4일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이름없는여자’에선 위드그룹의 회장이 되어 여리(오지은)를 내쫓는 지원(배종옥)의 모습이 그려졌다.
도치와 여리가 결혼을 약속한 가운데 말년(서권순)이 둘의 관계를 허락했다. 그녀는 “서로 좋아했고 공동의 목표도 있고 그 정도면 됐어. 결혼해. 나는 찬성이다”라며 새 출발에 나선 여리를 응원했다.
반대로 지원은 둘의 결혼에 “막아야 돼. 앉아서 당할 순 없어”라며 의욕을 불태웠다. 사내에 더 이상 도치의 자리는 없다고 일축하며 의식이 없는 도영(변우민)의 대행을 선언했다.
이에 여리와 도치도 나섰다. 이사진을 설득해 도치를 대행으로 세우려 한 것이다. 이사진들과 만난 도치는 “제가 부족한 거 잘 알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저, 말로만 열심히 하겠다는 거 아닙니다. 전문 경영진들과 함께 투명한 위드그룹을 만들 겁니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지원과 무열(서지석)은 뇌물로 승부수를 던졌다.
드디어 주주총회 당일, 도치는 여전히 의식불명인 도영을 앞에 두고 “저 위드그룹 지키러 갑니다. 형님 이렇게 만든 형수님 잡으러 가요. 얼른 일어나세요”라고 말했다.
반면 지원은 회장실로 가 “드디어 내가 이 자리의 주인공이 되네. 당신은 누워있어요. 앞으로 쭉”이라며 야심을 드러냈다.
이어 지원은 총회 전 만난 여리에게 “손여리, 넌 내가 회장 자리 앉자마자 바로 칠 테니까 그렇게 알아”라고 경고를 남겼다. 도치가 “형수님은 제가 막을 겁니다”라며 분노를 표출하면 지원은 “도련님은 절대 못 막아요”라며 코웃음을 쳤다.
선출투표 결과 도치와 지원의 득표가 동률을 이룬 가운데 지원이 승부수를 던졌다. 도영이 직접 작성한 회장권한 위임장을 공개하는 것으로 회장직을 차지한 것. 직원들의 반발엔 도치의 자질을 검증한 뒤 직원으로 채용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날 방송에선 위드의 주인이 되어 여리를 내쫓는 지원의 모습이 그려지며 이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KB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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