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SBS ‘미운 우리 새끼’ 제 44회 한국방송대상 TV부문 작품상을 수상한다.
31일 한국방송협회는 오는 9월 4일 열릴 ‘제 44회 한국방송대상’ 수상자 명단을 공개했다. ‘미운 우리 새끼’는 이번 한국방송대상에 연예오락 TV부문 작품상 수상작으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미운 우리 새끼’는 나이 든 엄마들이 미혼 아들의 일상생활을 관찰하는 가운데 대한민국에 실존하는 세대 간의 갈등과 사랑, 소통을 예능으로 풀어낸 프로그램.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최고 시청률의 ‘현존 최고 예능’으로 자리매김한 것은 물론, 방송 전문가들의 인정도 받았다.
‘미운 우리 새끼’를 연출한 곽승영 PD는 “모든 어머님과 출연진이 실제 모습을 진솔하게 보여주신 덕분에 이 상을 수상하게 됐다”라며 “서로 다른 부분들을 카메라 앞에 숨기지 않고 고스란히 드러내 주셨다. 서로에 대한 사랑과 믿음이 있기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생각한다. 어머님들이 제작진도 아들과 딸처럼 믿어주셨다.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사실 ‘미운 우리 새끼’가 방송가에서 성공작으로 주목받은 것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 5월에는 제53회 백상예술대상 TV예능 작품상을 수상했다. 당시 후보로 오른 JTBC ‘아는 형님’, MBC ‘나 혼자 산다’, 엠넷 ‘쇼 미 더 머니’, JTBC ‘팬텀싱어’ 등 쟁쟁한 후보를 제치고 영예를 안았다.
또 지난 3월에는 제29회 한국PD대상 예능부문 작품상을 거머쥐었고, 2016년 말에는 한국방송비평상 예능부분 대상과 여의도클럽 올해의 예능상도 받았다. 이렇게 프로그램이 받은 상 외에도 출연자와 MC들이 받은 상까지 포함하면 ’미운 우리 새끼‘에 쏟아진 찬사는 실로 엄청나다.
한편 1973년 시작된 한국방송대상은 1년 동안 지상파 방송을 빛낸 시사, 보도, 교양, 예능 프로그램 중 가장 우수했던 작품과 방송인을 선정해 시상한다. 대상은 KBS ‘임진왜란 1592’ 5부작에게 돌아갔다. 배우 故 김영애와 운군일 PD가 공로상을 공동 수상하며, 드라마 ‘김과장’ 남궁민이 연기자 상을 받는다. 가수상에는 방탄소년단이 올랐다. 오는 9월 4일 KBS홀에서 개최되며, KBS1에서 생중계 될 예정이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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