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풀잎 기자] ‘가족 예능’이 탄생했다. 예능판 ‘응답하라’를 떠올리게 하는, ‘구라차차 새소년’ 이야기.
지난 15일 방송된 KBS2 추석 특집 프로그램 ‘구라차차 타임슬립 – 새소년’(‘구라차차 새소년’)에서는 추억 여행을 즐기는 김구라, 차태현, 김병옥, 은지원, 랩몬스터의 모습이 그려졌다.
MC인 김구라와 차태현의 첫 만남부터 심상치 않았다. 이들은 한 학교 운동장에서 ‘브리사’를 타고 숙소로 향했다. 차태현은 브리사를 보고 “어렸을 때 타던 우리 집 차였다. 이 차가 이렇게 작은지 몰랐다”고 놀라움을 표해 시선을 끌기도 했다.
숙소에 도착한 이들은 김병옥, 은지원, 랩몬스터와 만났다. 먼저 이들은, ‘1983년도 밥상 차리기’에 도전했다. 그 시절 통조림을 열지 못해 안간힘을 쓰는 등의 모습으로 폭소를 안겼다.
이후 본격적인 추억 여행이 시작됐다. 차태현의 경우, 어머니의 과거 목소리를 듣고 만감이 교차하는 표정을 보였다. 그의 어머니는, ‘개구쟁이 스머프’, ‘달려라 하니’, ‘영심이’ 등 목소리로 유명한 최수민 성우였다. 차태현은 “어머니 목소리가 아닌 것 같다. 너무 젊다”고 당혹스러워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었다. 제작진은 차태현의 어린 시절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이는 차태현도 처음 보는 것. 그의 어머니, 아버지의 정성이었다. 영상을 보던 차태현은 결국 눈시울을 붉혔고, 나머지 멤버들 또한 말문이 막힌 눈치였다.
‘구라차차 새소년’은 예능적 요소에, 감동적인 묘미를 갖춘 청정+복고 프로그램의 가능성을 열었다.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KBS2 ‘구라차차 새소년’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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