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여러모로 전혀 다른 두 남자 오지호 이주승이 ‘최화정의 파워타임’ 스튜디오를 찾았다. 진지함 속에서 웃음을 선사하는 두 사람의 이야기가 지루한 연휴 속 한 시간을 웃음으로 채웠다.
16일 방송된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이하 ‘최파타’)에는 영화 ‘대결’의 오지호 이주승이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연휴의 끝자락에 라디오 방송에 나선 두 사람. 딸과의 첫 추석이 힘겨웠다고 고백한 오지호는 “아이와 함께 여기저기 움직이는 게 쉽지 않더라. 내가 ‘슈퍼맨’ 촬영하면서 아이를 혼자 보지 않나. 아내가 얼마나 힘든지를 알겠더라”라며 “그래서 조금이라도 더 도와주려 한다”라고 말했다. 반면 미혼 이주승은 어머니께서 만들어주신 음식을 먹으며 즐거운 추석을 보냈다고 말했다.
그런 두 사람에게 최화정은 “이주승은 실물과 화면이 똑같은 배우인 것 같다. 한 번 보면 잊혀지지 않는다는 강점이 있다. 그게 경쟁력이다. 21세기가 원하는 배우 스타일”이라고 칭찬했고, 오지호를 향해서는 “20세기 스타일이다. 예전에는 오지호가 주인공 상이었지만, 이제는 이주승이 주인공이다. 이주승이 백지 같다면, 오지호는 색이 강하다”고 평가했다.
이번 영화 촬영으로 처음 마주했다는 오지호와 이주승. 이주승은 오지호와의 첫만남을 떠올리며 “덩치도 크고 키도 크고 해서 부담이 컸다. 촬영 때는 악역의 모습이라 더욱 무서웠다”면서도 “촬영이 끝나고 나니 편해졌다. 유쾌하고 진지한 사람이다. 늘 진지하진 않지만 거의 진지하다. 촬영이 끝난 후에는 재미있다”고 말했다.
이에 최화정이 “오지호는 웃기 전과 웃은 이후의 인상이 무척 다른 사람”이라고 덧붙이자 오지호는 “내가 인상쓰고 있으면 후배들도 무서워하더라”라며 “이번 영화에서는 절대적인 비웃음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번 영화에서 평범한 취준생이자 형의 복수를 위해 나선 풍호로 분한 이주승과 게임회사 CEO이지만 승부에 미친 게임중독자 한재희를 연기한 오지호. 이들은 “여성 관객들이 우리 영화에 관심 가져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출연했다”고 방송 초반에 밝혔던 바. 이들의 노력이 영화 성적에도 영향을 미칠는지 관심이 쏠린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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