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오하니 기자] ‘불후의 명곡’ 세상에서 가장 그리운 이름 ‘어머니’!
17일 KBS2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에서는 남진 편이 방송 됐다. 오프닝은 남진이 직접 열었다. 그는 ‘나야 나’부터 ‘우수’, ‘나만 믿고 따라와’를 연달아 선보이며 청중을 완벽히 사로잡았다.
이날 출연자들은 어머니 혹은 장모님과 함께 경연에 참가했다. 첫 번째 승자는 손준호와 어머니 윤선옥이었다. 이들은 프로 뮤지컬 배우 커플처럼 ‘미워도 다시 한 번’을 소화했다. 명곡 판정단은 환상적인 화음에 360표란 고득점을 주었다.
그러나 승자는 금방 바뀌었다. 문희옥과 어머니 김한순은 ‘가슴 아프게’로 판정단을 울렸다. 문희옥은 집안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출산하고 오남매를 꿋꿋이 키워낸 어머니에게 가슴 깊이 묻어두었던 감사함을 전했다. 그 결과 397표로 승리를 거두었다.
문희옥 모녀를 대기실로 돌려보낸 사람은 남상일과 어머니 이명순이었다. 이들은 ‘당신이 좋아’를 선곡해 청중의 입가에 미소를 띠우게 했다. 계속되는 흥겨움에 판정단은 419표로 화답했다.
남상일 모자에게 남은 상대는 김보경과 어머니 한미영이었다. 김보경 모녀는 ‘그대여 변치 마오’를 선곡해 누구보다 파워풀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김보경의 소울에 한미영의 흥이 더해져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냈다.
최종 결과가 발표되기 전에 남진은 스페셜 무대로 ‘어머니’를 선보였다. 어머니 별세 후 20여 년간 부르지 못한 노래 였다. 진심이 담긴 노랫가락에 청중단은 눈시울을 붉혔다. 남진 역시 두 눈 가득 눈물을 보였다.
한편 남상일 모자가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남상일은 “저는 그렇게 많이 출연했지만 우승 한 번도 해 본 적이 없다. 그런데 오늘 이 외로운 노총각에게 큰 선물을 어머님께서 해주셨다”며 어머니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오하니 기자 newsteam@tvreport.co.kr /사진= KBS2 ‘불후의 명곡’ 방송 화면 캡처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