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오하니 기자] ‘헬로 프렌즈-친구추가’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다른 세대의 진정한 소통을 위해!
18일 방송된 KBS2 ‘헬로 프렌즈-친구추가’에서 연예계 대표 아재 다섯 명과 아이돌 20명이 만났다. 둘 사이의 연결 고리는 비스트의 윤두준이 맡았다.
이날 아재 대표로는 차태현과 허지웅, 서장훈, 윤종신, 김준호가 출현했다. 이들은 요즘 10대와 20대가 자주 사용하는 신조어와 행동을 맞추는 퀴즈를 풀었다.
‘인정’을 뜻 하는 ‘ㅇㅈ’이나 ‘Nope’을 가리키는 ‘놉’을 40대 아재들은 전혀 다르게 생각했다. 심지어 허지웅은 “놉은 머슴의 방언이다”라며 의아함을 표했다.
이와 관련하여 차태현은 “우리 수찬이랑 밥을 먹는데 ‘개 맛있다’고 하더라. 그게 도대체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고 질문도 던졌다. 아이돌들은 “좋은 감정을 강조한 거다”라고 답해줬다.
젊은 층의 언어 중 아재들이 가장 이해하지 못했던 것은 엄지의 외계어였다. 윤종신은 “나 어렸을 때 이런 말 쓰고 다녔으면 (간첩으로 오해해서) 잡아갔다”며 혀를 내둘렀다. 반면 차태현은 “오늘의 견인차가 엄지다”라며 엄지손가락을 추켜세웠다.
동시에 아이돌도 20여 년 전 자주 사용하던 ‘견인차’, ‘엿가락 진행’, ‘마중물’ 등의 말을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방송 말미에 서장훈은 “제가 볼 때 오늘의 교훈은 각자의 삶을 존중하자이다”라고 세대 간 소통의 어려움을 밝혔다. 그는 “사실 이렇게 예쁜 친구들을 오랜 시간 동안 마주보고 있을 수 있는 게 좋다. 시청률에 관계없이 (방송이) 오래 오래 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오하니 기자 newsteam@tvreport.co.kr /사진= KBS2 ‘헬로 프렌즈-친구추가’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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