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풀잎 기자] “이두식 마지막 가는 길, 네가 보내 줘라” 조정석과 김선호의 빙의 공조 수사에도 불구하고 이재원이 목숨을 잃었다. 그리고 거듭된 위기 속에 두 남자의 결속력은 한층 더 끈끈해졌다.
MBC 월화특별기획 ‘투깝스’(극본 변상순/연출 오현종/제작 피플스토리컴퍼니) 19, 20회에서는 형사 차동탁(조정석)과 사기꾼 영혼 공수창(김선호), 두 남자가 그토록 지키고 싶어 했던 이두식(이재원)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 안방극장을 충격에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어제(26일) 방송한 ‘투깝스’에서는 두식을 노리고 있는 검은 배후 세력을 밝혀내고자 교도소에 위장 잠입하는 초강수를 둔 동탁과 그의 곁을 지키는 빙의 브라더 동탁(수)[수창의 영혼이 빙의된 동탁. 이하 동탁(수)]의 빙의 공조가 유쾌한 재미를 선사했다.
무엇보다 빙의의 연결고리를 알고 이를 적극 활용하여 사건의 실마리를 찾으려는 두 남자의 고군분투가 몰입도를 높이는데 일조했다. 타인에 대한 강한 적개심으로 똘똘 뭉친 두식의 얼어붙은 마음을 동탁(수)가 녹이며 그가 진실을 털어놓을 수 있도록 유도하고 동탁이 예리한 형사의 직관과 정보력으로 검은 배후 세력을 찾는데 집중, 두 남자의 환상의 호흡이 짜릿하게 보는 맛을 안겨준 것.
그러나 이러한 두 남자의 빛나는 활약에도 불구하고 가장 중요한 정보를 쥐고 있던 두식은 같은 재소자인 이끼(이규복)에게 살해당하고 말았다. 특히 동탁이 형사의 직감을 발휘하여 진범인 이끼를 잡아내는 순간은 심장을 옥죄는 긴장감을 선사했을 뿐만 아니라 그의 처절한 분노가 느껴져 보는 이들마저 가슴 쓰리게 만들었다.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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