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배우 오달수가 드디어 성추문을 인정했다. “결코 사실이 아니다”라며 무고 고소 가능성까지 내비치던 그는 연극배우 엄지영의 폭로에 “어떤 처벌도 피하지 않겠다”고 사과했다.
오달수는 28일 “반성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겠습니다. 제가 한 행동과 말에 대한 어떤 책임과 처벌도 피하지 않겠습니다. 제 행동으로 인해 2차, 3차로 피해를 겪고, 겪게 될 모든 분들께 깊이 사죄드립니다. 거듭 죄송합니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오달수의 차기작은 영화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 영화 ‘이웃사촌’, 영화 ‘신과함께-인과 연’, 영화 ‘컨트롤’ 등 네 편. 촬영 중이던 tvN 드라마 ‘나의 아저씨’에서는 하차했다.
그간 제작진은 “사태를 지켜보고 있다”, “제작진 입장에서 사실 여부를 판단하긴 어렵다”, “배우가 사실이 아니라고 한 상황에서 무조건 편집을 할 순 없는 노릇”이라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했던 바.
하지만 오달수의 입장 발표와 함께 그의 차기작 제작진들은 긴급회의에 돌입했다.
‘신과함께-인과 연’을 연출하는 김용화 감독은 28일 TV리포트에 “제작사와 배급사 측이 논의 중이다. 오달수 배우의 분량은 1편보다 적다. 영화의 흐름에 큰 영향을 끼치진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 측 역시 TV리포트에 “당초 오늘(28일) 회의할 예정이었으나 오달수의 입장 발표가 늦어지며 내일(3월 1일) 오전으로 미뤄졌다. 상황이 상황이다 보니 또 다른 주연 배우에게도 사태에 대해 어떤 입장도 전하지 못했다. 내일 회의를 통해 어떤 식으로든 가닥이 잡힐 것”이라고 귀띔했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김재창 기자 freddie@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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