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스피커를 찢겠다’는 각오로 ‘듀엣가요제’에 나선 손승연, 아픔을 이겨내고 무대에 선 그의 듀엣 성경모가 ‘듀엣가요제’ 1라운드 왕좌에 올랐다.
23일 방송된 MBC ‘듀엣가요제’에는 가수 조장혁 서은광(비투비) 박지민 한동근 손승연 솔라(마마무)가 출연, 이석훈X김창수 듀엣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지난 9일 방송에서 우승을 거머쥔 이석훈과 김창수는 가장 먼저 무대에 올랐다. 박미경의 ‘기억속에 먼 그대에게’를 선곡한 두 사람. 부드러운 이석훈의 목소리와 김창수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가 한데 어우러졌다. 두 사람의 깊은 감성은 청중들의 눈물까지 자아냈을 정도. 듀엣의 교과서 같은 두 사람의 노래는 419점을 기록했다.
이어 목 상태가 좋지 않은 박지민과 그의 듀엣 정영윤이 마마무의 ‘음오아예’를 불렀다. 유쾌한 오누이의 신나는 무대가 듣는 이들을 들썩이게 만들었다. 비투비 은광은 김연미와 격정적인 무대를 예고했던 바. 바이브의 ‘다시 와주라’를 선곡한 두 사람은 소름 돋는 가창력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418점을 기록해 아쉽게도 이석훈X김창수의 왕좌를 빼앗진 못 했다.
네 번째 무대는 첫 듀엣 무대부터 화제를 모아 3연승까지 이뤄냈던 한동근 최효인. 이들은 어반 자카파의 ‘널 사랑하지 않아’를 선곡했다. 묵직한 한동근의 울림과 처연한 최요인의 목소리는 안타까움 가득한 노래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그 결과 426점으로 새로운 왕좌의 주인이 됐다.
다섯 번째 듀엣은 조장혁X김준섭. 사랑과 평화의 ‘한동안 뜸했었지’를 선곡해 청중들을 무대로 빠져들게 만들었다. 이들은 415점을 기록했다. 여섯 번째로 무대에 선 솔라X동선호는 장리인의 ‘타임리스’로 아름다운 화음을 들려줬다. 이들의 무대는 408점을 기록했다.
1라운드의 마지막 무대는 손승연X성경모. 이들은 패닉의 ‘달팽이’를 선곡했다. 청중들에게 진심을 전달한 이들의 무대에 청중들은 눈물을 쏟았다. 뿐만 아니라 노래를 마친 손승연도 성경모도 자신의 감정을 추스르지 못 했다. 이들의 노래는 모두의 마음을 울렸고 434점을 기록, 1라운드 왕좌의 주인이 됐다.
손승연 성경모의 노래가 끝난 후 백지영은 “아마추어가 주는 감동을 새롭게 생각하게 됐다. 성경모의 목소리에 어루만짐을 받은 듯했다. 내가 눈물이 났다. 진심이 녹은 노래였다”고 감탄했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MBC ‘듀엣가요제’ 화면 캡처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