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귀임 기자] ‘안녕하세요’ 황정민 아나운서와 알렉스가 고민 상담에 최적화된 게스트로 활약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이하 안녕하세요)는 신동엽 정찬우 김태균 이영자 최태준 등의 진행으로 꾸며졌다.
이날 ‘안녕하세요’에서 게스트로 출연한 황정민 아나운서, 클래지콰이(알렉스 호란) 등은 시청자들과 반갑게 인사했다.
황정민 아나운서는 18년째 KBS Cool FM ‘황정민의 FM대행진’ DJ를 맡고 있는 상황. 이에 MC 이영자는 “라디오에서 고민 해결 많이 해준다고 하더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황정민 아나운서 역시 “‘안녕하세요’에 뭔가 부족한 것이 있더라. 부부 이야기 해줄 유부녀가 필요한 것 같다”면서 초반부터 강한 포부를 드러냈다.
‘안녕하세요’ 고민 사연자는 남편의 육식주의 식성으로 스트레스 받는 아내와 결벽증 아들 때문에 눈치고보 사는 70대 노모, 그리고 매일 밤 화변기를 찾아 집을 나서는 남편과 사는 아내 등이었다.
특히 황정민 아나운서와 알렉스는 사연자들의 말에 크게 공감해줬다.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출연진들을 이해하기도 했다. 결벽증 아들 때문에 눈치고보 사는 70대 노모의 사연이 공개됐을 때 알렉스는 “저도 깔끔한 편이다. 친구들이 집에 놀러오면 제가 요리를 해준다. 그러면 친구들이 설거지를 해준다고 하는데, 뒤에서 보고 있다. 끝나고 나면 제가 다시 다 설거지한다. 그렇게 해야 속이 편하다”고 털어놨다.
매일 밤 화변기를 찾아 집을 나서는 남편과 사는 아내 고민에 알렉스는 “화장실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닭발도 좀 사오면 좋겠다. 두 분이 잘 절충해서 행복한 가정 꾸리길 바란다”며 방법까지 제시했다. 황정민 아나운서는 “화장실 문제는 빙산의 일각이다. 그 안에 훨씬 더 많은 문제가 있다. 그걸 모르는 것이 더 문제”라며 진심어린 마음으로 지적해줬다.
이렇듯 황정민 아나운서와 알렉스는 상황을 정리하는 역할도 했고, 허를 찌르는 질문을 던지며 프로그램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고민 상담에 최적화된 게스트임을 입증한 셈이다.
한편 ‘안녕하세요’는 매주 월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박귀임 기자 luckyim@tvreport.co.kr / 사진=KBS2 ‘안녕하세요’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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