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오는 11월 방송 예정이던 사전제작 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가 내년 1월로 방송 시기가 밀렸다. 주말특별 기획에서 수목극으로, 방송 시간대도 변경됐다.
27일 SBS는 “‘사임당, 빛의 일기’(박은령 극본, 윤상호 연출, 이하 ‘사임당’)가 2017년 1월로 편성을 확정했다. 기존 주말특별기획에서 편성을 변경, ‘질투의 화신’ ‘푸른 바다의 전설’에 이어 수목드라마로 시청자를 찾아간다”고 전했다.
SBS는 ‘사임당’ 편성 변경의 이유를 드라마의 성격 때문이라고 밝혔다. SBS 관계자는 “드라마 성격상 주말보다 미니시리즈에 적합하다고 판단 논의 끝에 주말특별기획에서 수목드라마로 편성을 변경했다”면서 “많은 기대와 관심을 보내주고 계신만큼 모든 제작진과 배우들이 1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좋은 작품을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알렸다.
100% 사전 제작드라마, 중국 동시 방송 등으로 기대를 모았던 ‘사임당’. 그러나 사드배치 문제 등의 이유로 중국에서 한국 콘텐츠 배척이 이뤄지며 걱정의 작품이 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SBS 측은 “한국과 중국 시청자들을 동시에 찾아뵐 수 있으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현재 심의 절차를 밟고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라며 “국내 방송은 계획한 대로 내년도 2017년 1월로 최종 확정 짓고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 중국 심의 역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사임당’은 이미 지난 5월 촬영을 마치고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후반 작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배우 이영애가 11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작품으로 기대를 모았다.
한편 ‘사임당’은 한국미술사를 전공한 시간강사 서지윤(이영애)이 이태리에서 우연히 발견한 사임당(이영애) 일기에 얽힌 비밀을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풀어내는 로맨스터리 퓨전사극이다.
일기 속에 숨겨진 천재화가 사임당의 위대한 삶과 ‘조선판 개츠비’ 이겸(송승헌 분)의 불꽃같은 이야기가 작가의 상상력으로 아름답게 그려내 시청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할 예정 정통사극이 아닌 퓨전사극으로 제작된 ‘사임당’은 궁금증과 기대감을 한층 높이고 있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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