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박지수 기자] 일과 사랑,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가인이 ‘라스’를 통해 행복한 현재를 공개했다.
가인은 걸크러쉬 특집으로 꾸며진 28일 MBC ‘라디오스타’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배우 주지훈과 공개연애 중인 가인이 5년째 오빠 동생으로 지냈던 그에게 이성의 감정을 느끼게 됐던 계기를 공개했다. 뮤직비디오 촬영 후 감사를 전하다 오빠 동생 이상의 정을 쌓게 됐다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가인은 “누구나 그렇겠지만 어떻게 사귀게 됐는지는 기억이 잘 안 난다”라고 고백했다.
연애담도 전했다. 가인은 서로 오글거림을 싫어하는 성격이라 커플룩도 맞춰 입지 않는다며 선물을 주고받는 방식도 남다르다고 털어놨다. 제품번호를 정확히 물어 선물을 구입하고, 아예 영수증도 동봉한다는 것이 가인의 설명. 가인은 이를 주지훈의 배려라 칭했다.
새 앨범 ‘End Again’ 콘셉트에 대한 비화도 전했다. 가인은 이번 앨범의 콘셉트가 ‘퓨어’라며 “애써 센 언니 이미지를 벗으려 했는데 오늘 콘셉트가 ‘걸크러쉬’라 한다”라며 당황스러움을 표했다. 그러면서도 가인은 서인영이 함께 출연해 상대적으로 유순해보일 수 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나 가인에게 행복한 시간만 있는 건 아니었다. 지난 4월, 가인은 사생활 동영상이 유출됐다는 악성루머로 힘든 시기를 보냈다. 가인은 “루머 때문에 트라우마가 생겼다”라며 “오해가 있을 순 있지만 사실 확인 절차가 부실했다. 검증되지 않은 채 확산이 된 거다. 소문이 가사가 되어선 안 됐다”라고 말했다. 가인은 또 “말도 안 되는 일이 벌어졌다. 다행히 지금은 충격에서 많이 벗어난 상태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가인은 현재도 소송이 진행 중이라며 “벌금이 나올 거 같은데 그 돈을 쓴다는 게 너무 찝찝하더라. 그래서 기부를 하려 한다. 돈이 많이 나와야 하는 이유다”라고 똑부러지게 말했다.
방송을 마무리 하며 가인은 “오늘 앨범 때문에 나온 건데 연애얘기만 하다 간다. 이렇게 된 김에 ‘아수라’도 많이 사랑해 달라”고 당부, 일과 사랑을 잡은 사랑꾼 면모를 뽐냈다.
박지수 기자 newsteam@tvreport.co.kr/사진 = MBC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