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박지수 기자] 엄궁동 살인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두 명의 남자. 그런데 출소한 두 남자가 억울함을 토로하고 나섰다. 이 사건의 진실은 무엇일까.
1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자백과 고백 그리고 거짓말-엄궁동 2인조 사건의 진실’ 편이 방송됐다.
엄궁동 살인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후 장 씨는 21년 복역 후 출소했다. 복역 중 장 씨는 보름마다 편지를 작성하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장 씨의 주장은 시력장애를 앓고 있기에 한밤중에 살인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장 씨는 시력장애 1급이다.
장 씨의 공범으로 먼저 범행을 인정한 최 씨 역시 자백을 강요당했다고 주장했다. 최 씨는 “시인하고 나니 ‘공범이 있다. 장 씨 아니냐’ 이런 식으로 나왔다”라고 거듭 주장했다. 장 씨의 주장도 일치했으나 담당검사는 자유로운 상황에서 자백을 받은 것이라 일축했다.
이에 제작진은 이 사건으로 특진했다는 경찰을 만나 “그분들이 엄궁동 살인사건의 범인이 맞나? 아니면 억지로 끼워 맞추신 건가?”라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답변은 들을 수 없었다.
이날 장 씨는 납골당을 찾았다. 장 씨는 복역 중 모친을 떠나보냈다 모친의 유골함 앞에서 장 씨는 “나 때문에 돌아가셨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장 씨와 최 씨가 범인이 아니라면 실제 범인은 과연 누구일까. 법의학자는 범인이 2인조가 아닌 한 명일 가능성이 있다고 추측했다.
이날 최 씨는 “누명은 필히 벗어야 하는 거다”라며 바람을 밝혔다. 장 씨 역시 “진실이 밝혀지고 모든 사람들한테 떳떳한 모습을 보이면서 살고 싶은 게 내 바람이자 꿈이다”라고 밝혔다.
박지수 기자 newsteam@tvreport.co.kr/사진 =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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