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신나라 기자] 배우 최진실이 떠난지 8년이 흘렀다. 추적추적 비가 내리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지난 2일 양평 갑산공원에는 고인을 추억하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어머니 정옥숙 여사 역시 떠나간 아들, 딸을 보기 위해 이곳을 찾았다.
정옥숙 씨는 딸을 잊지 않고 찾아와준 추모객과 취재진에게 감사인사부터 전했다.
이날 최진실의 자녀 환희 준희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정옥숙 씨는 “애들은 추석 때 왔다 갔다”며 8주기 당일 참석하지 못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환희 준희가 엄마 얘기를 자주 하느냐’고 묻자 정옥숙 씨는 “아기 땐 말을 안 하더니 요샌 엄마 얘기를 한다. 환희는 어릴 때 추억이 많아서 울기도, 그리워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둘째 준희 역시 요즘 엄마 얘기를 부쩍 자주 하는 중이라고. 정옥숙 씨는 “학교에 가면 다들 엄마가 있는데 자기만 없다고 하더라”라고 안타까움을 드러내며 “학교 생활은 잘 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8년 전 이날 홀연히 떠나버린 딸 최진실. 정옥숙 씨는 “못 다 살고 떠난 딸이 가엾고 불쌍하다. 아들 딸 잘 되게 지금 같이 착하게 (자라게) 지켜봐줬으면”이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신나라 기자 norah@tvreport.co.kr/ 사진=조성진 기자 jinphoto@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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