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초등학생 딸에게 육아를 떠넘기는 아빠의 행동이 분노를 자아냈다.
3일 방송된 KBS2 ‘안녕하세요’에서 초등학교 6학년 박수빈 양은 “쌍둥이 동생을 보느라 힘들다”고 고민을 토로했다.
수빈 양은 동생들이 100일 됐을 때부터 아이를 돌봤다고 밝혔다. 수빈 양은 기저귀를 갈아주고, 분유를 먹인다면서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특히 40분 동안 동생을 안고 있으면 팔이 저리다면서 고충을 토로하며, 결국 눈물을 터뜨리고 말했다.
특히 수빈 양은 새벽에도 아기에게 분유를 타준다고. 수빈 양의 어머니는 쌍둥이다 보니까 혼자 애를 키우는 것이 힘들어서 딸이 도와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육아를 도와주지 않는 남편에 대해 “쌍둥이 낳고 많이 싸웠다. 신랑은 잠이 되게 많다”고 했다.
이에 아버지는 “나름대로 도움을 주기는 하기는 하는데, 한 번 자면 못 일어난다”고 자신의 상황을 설명했다. 특히 아버지는 쌍둥이가 물을 쏟는 등 사소한 일도 수빈이에게 시킨다고. 이러한 아버지의 행동은 MC들의 분노를 키웠다.
아버지는 “이해는 되는데 고민 정도는 아니다”라면서 “남자들 성향을 따지다 보면, 애들 보통 5분, 10분 정도 좋아한다”, “저보다 수빈이를 많이 좋아하길 바란다”고 말해 MC 및 객석 평가단을 분노케했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KBS2 ‘안녕하세요’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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