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박지수 기자] “콘서트보다도 떨리고 걱정이 된다” “이 가수들과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다”
‘나가수’ 특집 무대에 오른 장혜진과 김경호의 소감이다. 경력 25년차 가수도 긴장을 피할 수 없는 무대. 그래서일까. 이날 ‘나가수’ 무대엔 여느 때보다 뜨거운 가수들의 열창이 있었다. 7일 방송된 MBC ‘나는 가수다-전설의 귀환’에서는 김경호 더원 서문탁 장혜진 한영애 YB가 출연해 열정무대를 꾸몄다.
로커 김경호에게 ‘나가수’는 그야말로 기록의 무대다. ‘나가수’ 최다 1위에 빛나는 김경호가 ‘이유 같지 않은 이유’로 뜨거운 에너지를 터뜨렸다. 이어진 ‘금지된 사랑’으로는 절절한 호소로 록발라드의 절정을 선사했다.
장혜진은 ‘가질 수 없는 너’와 ‘꿈의 대화’로 독보적인 감성을 뽐냈다. 원조요정다운 자태와 섬세한 고음으로 가을밤을 물들였다. 이어 무대에 오른 더원은 ‘지나간다’와 ‘사랑아’로 시즌2 우승자다운 가창력을 뽐냈다.
서문탁은 두 번의 열창으로 진정한 걸크러쉬를 보여줬다. ‘등대지기’로 장르를 초월한 소화력을 뽐냈다면 데뷔곡인 ‘사랑 결코 시들지 않는’으로 로커 서문탁의 존재감을 증명했다.
마녀 한영애의 무대는 그야말로 전율의 연속이었다. ‘사랑한 후에’로 묵직한 카리스마를 발산했던 한영애가 ‘누구 없소’로 방점을 찍었다. 경력 40년차의 관록으로 무대를 완벽히 장악했다.
요정 박정현은 MC로 가수로 1인 2역을 해냈다. MC 박정현이 조곤조곤한 매력의 초보 진행자였다면 가수 박정현은 작은 체구를 무색케 하는 에너지로 관객들을 환호케 했다. 이날 박정현은 ‘나 가거든’과 ‘꿈에’로 ‘나가수’ 공식 요정의 진가를 증명했다.
엔딩 무대를 장식한 주인공은 YB다. 이날 YB는 ‘커피 한 잔’과 ‘나는 나비’로 관객을 하나로 만들었다. 국민밴드다운 무대 장악력. 이날 ‘나가수’는 경쟁 없이도 충분한 전설의 무대로 축제의 장을 선사했다.
박지수 기자 newsteam@tvreport.co.kr/사진 = MBC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