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예나 기자] YG엔터테인먼트도, 젝스키스도 놀랐다. 상상도 하지 못한 결과를 얻었다. 16년 만에 다시 신곡을 발표한 젝스키스는 ‘세 단어’로 음원차트 올킬을 기록했다. 이는 곧 YG엔터테인먼트에게는 2016년 최고의 수확이기도 했다.
젝키는 지난 7일 자정 싱글앨범 ‘세 단어’는 생애 최초 음원차트 1위곡이다. 국내 최대 규모 멜론 포함한 전 차트 점령이다. 젝키의 ‘세 단어’는 순간 치고 빠지는 ‘팬덤 맞춤곡’이 아닌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은 ‘히트곡’ 탄생을 알렸다.
과거 전성기 당시 젝키는 총 8곡의 1위곡을 갖고 있다. ‘세 단어’는 젝키에게 아홉 번째 1위곡을 안겨줄 것을 예상케 했다.
젝키의 이번 성공은 YG엔터테인먼트도 반색케 했다, 지난 5월 젝키와 계약을 체결한 YG엔터테인먼트는 양현석 대표가 직접 나서 젝키의 컴백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양현석 대표와 젝키 사이에 특별한 관계가 생겼다. 이재진의 여동생 이은주와 결혼하며 젝키 멤버 이재진과 처남-매제 관계를 맺은 것.
사실 젝키는 MBC ‘무한도전’을 통해 재결합 의지를 모았다. 그 덕에 관심을 받았고, 컴백에 탄력이 붙었다. 16년 동안 꾸준히 불거진 컴백설이 현실로 전환됐다. 5인조로 축소된 젝키는 YG엔터테인먼트와 진행한 9월 단독 콘서트로 굳건한 팬덤도 확인했다.
YG엔터테인먼트 측에도 젝키 카드는 주효했다. 올해 YG엔터테인먼트는 예년과 비교해 가요시장에서 주춤했다. 8월 론칭한 블랙핑크를 제외하면, 기존 가수들의 성적은 시원치 않다.
올해 이하이, 악동뮤지션, 위너, 아이콘, MOBB(송민호X바비) 등이 새 앨범을 발매했다. 이들은 2012년부터 차례로 화려하게 데뷔했다. 데뷔 앨범은 폭발적인 이슈를 낳았고, 가요계에 무사 안착했다. 하지만 2016년 상황은 달라졌다. 새로 발매한 앨범들이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고, 오랜 공백 탓에 팬덤의 아쉬움만 남겼다.
이런 상황 속에서 젝키의 성공은 2016년 YG엔터테인먼트의 풍작이다.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 /사진=YG엔터테인먼트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