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이런 유쾌한 막장 로맨스는 처음이야.
12일 오후 방송된 SBS ‘질투의 화신’에서는 두 남자를 사랑한다며 헤어지자고 통보하는 표나리(공효진)에게 처절하게 매달리는 이화신(조정석)과 고정원(고경표)의 모습이 그려졌다.
화신은 나리와 병원에서 키스한 후 정원과의 관계를 정리할 생각으로 전화를 걸었다. 그런데 이때 정원과 나리의 통화를 들었다. 사랑한다는 정원의 말에 나리는 “저도요”라고 답변했다. 화신은 혼란에 빠졌다.
하지만 나리는 정원에게 헤어지자고 통보했다. 이유는 두 남자를 사랑하기 때문에 죄를 짓고 싶지 않다는 것. 정원은 받아들일 수 없었고, 화신에게 따져물을 생각으로 전화를 걸었지만, 화신은 정원과의 대화 전에 나리에게 확인할 게 있었다.
나리는 자신 앞에 나타난 화신에게 두 남자를 똑같이 사랑한다며 결별을 고했다. 화신은 “정원과 나 둘 중 누가 좋으냐”라고 답변을 강요했다. 나리는 답하지 않았고, 그 길로 집으로 가 짐을 싸 피난을 시도했다.
나리의 동네에서 부딪힌 화신과 정원은 나리를 두고서 유치한 싸움을 벌였다. 화신은 친구 관계도 끝내자면서 정원이 제공해 준 옷을 벗었다. 정원은 바지도 벗으라고 도발했고, 화신은 바지를 벗고 팬티 바람이 됐다.
정원과 화신이 싸우는 모습을 본 나리는 팬티 차림인 화신을 걱정하며 자신의 바바리를 벗어 입혔다. 또한 자신을 두고서 싸우는 정원과 화신에게 “같은 날 실연을 당했으면 같이 내 욕이나 하고 위로해 주지. 뭐하는 짓이냐”라고 다그쳤다.
그럼에도 정원과 화신이 자신에 대한 사랑을 거두지 않자 나리는 무릎을 꿇고 사죄했다. 그렇게 헤어진 이들. 나리는 정원과 화신의 전화를 받지 않았다. 일에 집중했고, 물밀듯이 들어오는 소개팅 자리에 나갔다. 정원과 화신도 나리를 잊기 위해 거리를 뒀지만, 나리를 향한 미련은 없어지지 않았다.
정원과 화신은 선을 보는 나리에게 다시 접근했다. 정원은 자신의 호텔에서 화신을 쫓아냈다. 고심 끝에 화신은 나리에게 “양다리 걸쳐라. 양다리 걸쳐서라도 표나리 보고 살 거야. 우리 둘 다 동시에 만나고 둘 중에 누가 더 좋은지 선택은 표나리가 하게 하자”라고 제안했다. 하지만 정원과 나리는 “제정신이 아니야”라며 이 제안을 거부했다.
나리는 이선균 목소리인 소개팅 남자의 애프터 신청을 받아들였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 사진=SBS ‘질투의 화신’ 화면 캡처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