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귀임 기자] 가수 세븐이 돌아왔다. 무려 4년 8개월 만이다.
세븐은 13일 오후 서울 마포구 동교동 일레븐나인 빌딩에서 새 앨범 ‘아이 엠 세븐(I AM SE7EN)’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세븐은 “5년 만에 새 앨범을 냈다. 1년 넘게 준비했다. 독립해서 만든 만큼 신경을 썼다. 처음으로 프로듀싱한 앨범이라 책임감도 있었다”며 “심적 부담감이 없지는 않았다. 부담감을 안고 시작했지만, 주변에서 많이 도와줬다. 만족스럽다. 애착도 간다”고 소감을 전했다.
‘아이 엠 세븐’은 총 7곡이 담긴 앨범으로 세븐이 데뷔 이후 최초로 전곡의 작사, 작곡 작업에 참여하고 전체적인 프로듀싱을 맡았다. 이에 세븐이 가진 고유의 매력은 살리고 새로운 감각을 더했다. 세븐의 새로운 ‘시작’과 ‘현재’를 알리기 위해 앨범명 ‘아이 엠 세븐’에도 마음가짐을 담았다.
세븐은 펑크 리듬을 가미한 댄스 곡 ‘GIVE IT TO ME’를 타이틀로 내세운다. 브루노 마스와 저스틴 비버의 곡을 제작한 세계적인 프로듀싱 팀 스테레오타입스(The Stereo Types)와 세븐이 합작하여 완성한 ‘GIVE IT TO ME’는 브라스 사운드와 친숙한 포인트 안무가 만나 흥겨운 무대를 연출할 예정.
이날 Mnet ‘엠카운트다운’을 통해 컴백 첫 무대에 오른다. 이와 관련해 세븐은 “신나게 즐기면 되는 무대라 큰 부담감은 없다. 재미있게 즐기려는 생각으로 무대에 올랐다. 오랜만에 무대에 올라서 팬들 만나니까 정말 좋았다. 다시 노래 부를 수 있고, 무대에 오를 수 있는 것이 행복했다. 팬들에 대한 감사함도 느꼈다”고 알렸다.
2003년 데뷔한 세븐은 ‘와줘’ ‘열정’ ‘라라라’ 등 다수의 히트곡을 통해 사랑받았다. 하지만 2013년 군 입대 후 세븐은 근무지 이탈로 적발됐고, 처벌을 받았다. 불법 안마 시술소 출입 혐의로 무수한 질타를 받기도 했다. 무혐의 판결을 받았지만 그를 향한 시선이 곱지 않은 것도 사실.
세븐은 “그 때 좌절했고, 고통의 시간이었다. 이런 날이 올 줄 몰랐다”면서 “그 시간도 저한테 정말 의미 있다. 더욱 열심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세븐은 자신을 향한 곱지 않은 시선에 대해 “저에 대한 시선이 곱지 않은 것도 안다. 댓글도 봤다. 전역 이후부터 지금까지 제가 잘못한 일들에 대해 반성하면서 지냈다”면서 “억울함을 해명하기보다 자숙하고 반성하다 보면 언젠가는 열심히 하는 모습 보여주면 사람들이 알아줄 거라는 생각을 했다. 사실 뜻대로 사람들 생각이 다 같지는 않더라. 조금씩 활동하면서 바꿔나가야 하는 부분이라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가요 프로그램 순위와 음원 차트 순위도 무시 할 수 없다. 이에 세븐은 “부담감을 내려놓은 상태다. 순위에 연연해서는 안 되는 앨범이라 생각한다. 새 앨범 낼 수 있고, 무대에 다시 설 수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고 밝혔다.
세븐은 2012년 2월 ‘SE7EN New Mini Album’ 이후 신곡을 발매한 바 있다. 하지만 정식 활동을 위한 앨범은 4년 8개월 만이다. 오랜 공백을 깬 세븐이 음악으로 날개를 달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한편 세븐은 5년 여 만의 새 앨범 ‘아이 엠 세븐’을 오는 14일 자정 발표한다. 타이틀곡 ‘기브 잇 투 미(GIVE IT TO ME)’는 세븐이 해외 프로듀싱팀 스테레오타입스(The Stereo Types)와 공동으로 작업했다.
박귀임 기자 luckyim@tvreport.co.kr / 사진=일레븐나인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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